정부의 ‘9·1 부동산 대책’ 효과로 서울 강북권 분양 아파트가 잇따라 주인을 찾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정릉과 가까운 서울 성북구 정릉동에서 5년 만에 공급된 새 아파트인 ‘정릉 꿈에그린’은 지난 1일 계약 시작 이후 계약률이 절반을 넘어섰다. 추석 연휴 기간에도 하루 평균 200여명의 고객들이 현장에 마련된 분양 홍보관을 찾았다. 349가구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145가구(전용면적 52~109㎡)가 일반분양 중이다. 일반분양 가구 중 80% 이상이 전용 85㎡ 이하 중소형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200만원대로 이웃한 돈암동과 길음동 기존 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하다. 계약금 분납제(1차 5%, 한 달 후 5%)와 중도금(60%) 무이자가 적용된다. 시스템 에어컨과 발코니 확장도 무료로 제공한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정릉(태조 왕비 신덕왕후릉)이 있고 뒤편에는 북악산로가 자리잡고 있어 녹지가 풍부하다.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과 길음역을 이용할 수 있다. (02)941-7800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