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2일 한전기술의 하반기 실적 개선 지속과 배당 확대 등이 주목된다고 진단했다.

국내 원전수주 재개 등으로 실적 개선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내년 배당 확대와 신한울 3, 4호기 발주 가능성 등이 향후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 원을 유지했다.

한전기술은 지난 6월을 저점으로 36.6% 상승하는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성수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원전수주가 재개되면서 분기실적 개선세가 함께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공기업들의 경우 2015년 중순까지 본사 지방이전이 예정돼 있다"며 "이에 따라 해당 공기업들은 향후 5년간 본사이전비율에 따라 법인세감면 혜택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전기술의 경우 본사이전비율(이전예정인원/총인원)이 100% 수준으로 공기업 중 법인세 감면폭이 가장 크다. 이에 따라 배당 가능이익도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배당성향을 60%로 가정했을 때 한전기술의 주당 2014년, 2015년 배당금은 각각 1420원, 2120원으로 추정했다. 시가배당률은 각각 2.2%, 3.3%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성 연구원은 "내년 신규원전 ‘신한울 3,4호기’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점차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고리 5,6호기 수주는 당초 예상보다 늦어졌지만 이는 당시 밀양 송전탑 반대운동, 원전비리 이슈 등으로 원전에 대한 사회적 시각이 매우 부정적이었기 때문이며 최근 이러한 이슈들은 대부분 마무리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