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12일 GS리테일에 대해 담뱃값 인상이 단기적으로 실적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영호 연구원은 "GS리테일의 경우 편의점 매출에서 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이 34% 수준으로 약 1조2000억원"이라며 "가격인상은 재고에 따른 일회성 이익과 담배 인상이 추진되는 내년 이전에 담배구매 증가로 이어져 단기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통마진율 하락 등 우려되는 사항도 있다고 했다.

류 연구원은 "만약 유통마진율이 기존 10%를 유지하고 담배수요 감소 32% 수준을 예상한다면 영업이익은 95억원 증가할 것이나, 유통마진율이 8%로 하락한다면 영업이익이 역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또 소매점 광고 금지로 금연비율이 증가한다면 가격인상이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중장기적 측면에서는 담배구매와 함께 이뤄지는 음료와 같은 연계구매 감소, 담배 매출비중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률 하락 등을 우려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