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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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록 KB금융 회장이 자신에 대한 중징계가 확정될 경우 법적 소송까지 검토할 뜻을 내비쳤다. 현직을 유지하면서 진실 규명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자진 사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임 회장은 12일 오후 서울 세종로 금융위원회 청사에서 열린 금융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진술한 후 퇴장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소송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자진 사퇴 여부와 관련해선 "현직을 유지하면서 진실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금융위는 이날 KB국민은행의 주전산기 교체 논란 등과 관련해 임 회장을 중징계하는 방안을 확정한다. 징계 수위와 임 회장의 대응에 따라 4개월을 끌어온 KB금융 내분 사태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금융위가 중징계 방침을 내릴 것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임 회장이 이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KB 사태는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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