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패스 손절매 나선 큰손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관계사 실적부진에 순이익 감소
골드만·한국밸류 지분 매도
골드만·한국밸류 지분 매도
골드만삭스와 한국밸류자산운용이 UHD(초고화질)TV 부품업체 아나패스를 손절매하고 있다. 본사 매출과 영업이익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관계사의 실적 부진으로 순이익이 급감해서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20일 기준 아나패스 지분율이 5.05%라고 11일 공시했다. 골드만삭스는 작년 8월6일 지분율을 8.8%까지 끌어올린 이후 약 1년간 아나패스 주식 38만주(3.75%)를 처분했다. 1주당 매수 가격은 1만3792~1만6000원이고, 매도 가격은 1만~1만2000원이다.
한국밸류자산운용도 지난 3월부터 지난달 29일까지 1주당 1만~1만2000원에 39만4674주를 팔았다. 10.12%까지 치솟았던 지분율은 현재 6.23%까지 떨어졌다. 한국밸류자산운용 역시 매도가격보다 높은 1주당 1만2000~1만3000원대에 아나패스 주식을 주로 매수했다.
골드만삭스와 한국밸류자산운용의 손절매는 아나패스의 지분법 손실에 따른 순이익 감소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나패스의 순이익은 2012년 169억원에서 작년 28억원으로 83% 급감했다. 작년 4월 지분 34.18%를 인수한 미국의 통신용 반도체 칩 개발업체 GCT의 지분법손실이 반영된 결과다. 올 상반기 순이익도 지분법손실 70억원이 반영돼 37억원에 그쳤다.
아나패스는 이르면 올해 말부터 관계사 GCT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GCT가 롱텀에볼루션(LTE)과 3G에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신제품을 개발 중”이라며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상반기엔 실적 반영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내 UHD TV시장이 확대되면서 아나패스의 주력 제품인 타이밍컨트롤러(T-CON)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나패스는 삼성전자 T-CON 연간 수요의 45%를 공급 중이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20일 기준 아나패스 지분율이 5.05%라고 11일 공시했다. 골드만삭스는 작년 8월6일 지분율을 8.8%까지 끌어올린 이후 약 1년간 아나패스 주식 38만주(3.75%)를 처분했다. 1주당 매수 가격은 1만3792~1만6000원이고, 매도 가격은 1만~1만2000원이다.
한국밸류자산운용도 지난 3월부터 지난달 29일까지 1주당 1만~1만2000원에 39만4674주를 팔았다. 10.12%까지 치솟았던 지분율은 현재 6.23%까지 떨어졌다. 한국밸류자산운용 역시 매도가격보다 높은 1주당 1만2000~1만3000원대에 아나패스 주식을 주로 매수했다.
골드만삭스와 한국밸류자산운용의 손절매는 아나패스의 지분법 손실에 따른 순이익 감소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나패스의 순이익은 2012년 169억원에서 작년 28억원으로 83% 급감했다. 작년 4월 지분 34.18%를 인수한 미국의 통신용 반도체 칩 개발업체 GCT의 지분법손실이 반영된 결과다. 올 상반기 순이익도 지분법손실 70억원이 반영돼 37억원에 그쳤다.
아나패스는 이르면 올해 말부터 관계사 GCT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GCT가 롱텀에볼루션(LTE)과 3G에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신제품을 개발 중”이라며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상반기엔 실적 반영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내 UHD TV시장이 확대되면서 아나패스의 주력 제품인 타이밍컨트롤러(T-CON)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나패스는 삼성전자 T-CON 연간 수요의 45%를 공급 중이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