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사고 팔 땐 3·3·3 확인하세요
경매장을 이용하는 것 외에 중고차를 파는 방법으로는 서울 장안평 시장 등의 전문 매매상에게 맡기거나 개인끼리 직거래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중고차를 팔 때 관건은 제값 받기입니다. 그 방법은 ‘3·3·3’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앞서 얘기한 것처럼 경매와 매매상 거래, 직거래 중 하나를 택하는 게 첫째죠. 경매는 공개 경쟁 입찰로 차값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게 장점이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게 흠입니다. 직거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지만 손품과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하죠. 매매상 거래는 경매와 직거래의 중간 정도이지만, 업자에게 휘둘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세 방법 중 하나를 택했으면 세 군데 이상에서 차량 견적을 받는 게 좋습니다. 그러면 판매할 자동차의 시장 가격을 대충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확인해야 합니다. 중고차 시세 사이트 등에서 내 차와 연식, 주행거리, 옵션이 비슷한 차량이 어떤 가격에 거래됐는지 봐야겠죠.

중고차를 살 때는 제대로 된 차를 싸게 매입하는 게 핵심입니다. 이때도 ‘3·3·3’ 원칙을 알고 있으면 요긴합니다. 세 곳을 들러 세 가지 서류를 떼 3대 중점 사항을 체크하라는 게 골자입니다.

3대 중점 사항은 침수 여부를 포함한 사고이력, 주행거리, 자동차세 체납 여부 등입니다. 사기 당하지 않으려면 세 가지 사항을 훑어봐야 합니다. 첫째 보험개발원에서 ‘사고이력 조회’를 해봐야 합니다. 그리고 주행거리를 파악하기 위해 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에서 ‘검사이력’을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그런 다음 구청이나 차량등록사업소에 들러 근저당 설정 여부가 써 있는 ‘자동차 등록원부’를 열람하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습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