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銀, 시중자금 회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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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머니 유입 부작용 차단
50억위안어치 RP 순매도
50억위안어치 RP 순매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 상승을 노린 핫머니 유입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 시중 유동성 흡수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지난 11일 시행한 환매조건부채권(RP) 입찰에서 총 50억위안어치의 RP를 순매도했다. 인민은행이 RP를 팔았다는 것은 그만큼의 위안화를 시중에서 거둬들였다는 의미다. 인민은행이 매주 실시하는 RP 입찰에서 시중 자금을 흡수한 것은 지난 8월 첫째주 이후 5주 만에 처음이다. 인민은행은 지난주 RP 매입을 통해 70억위안을 시중에 공급했다.
인민은행은 그동안 실물경기 회복을 위해 시중 통화량을 늘리는 정책 기조를 유지해왔다. 이번에 정책 기조를 바꾼 것은 최근 위안화 가치 절상에 베팅하는 핫머니 유입이 급속하게 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WSJ는 분석했다. 미국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는 5월까지만 해도 줄곧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6월부터 상승세로 방향을 틀어 지난 11일에는 달러당 6.1290위안으로 약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민은행은 위안화 가치 상승의 배후로 유럽 일본 등지로부터 유입되는 핫머니를 지목했다고 WSJ는 전했다. 핫머니가 대량으로 유입되면 그만큼 위안화 유동성도 증가하고, 이는 결국 경제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토미 옹 DBS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핫머니 유입으로 시중에 위안화 유동성이 늘면 자산가치가 급등하고, 나중에 핫머니가 급속하게 빠져나가면 금융시스템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인민은행이 대응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지난달 은행권 신규 위안화 대출이 7025억위안을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WSJ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지난 11일 시행한 환매조건부채권(RP) 입찰에서 총 50억위안어치의 RP를 순매도했다. 인민은행이 RP를 팔았다는 것은 그만큼의 위안화를 시중에서 거둬들였다는 의미다. 인민은행이 매주 실시하는 RP 입찰에서 시중 자금을 흡수한 것은 지난 8월 첫째주 이후 5주 만에 처음이다. 인민은행은 지난주 RP 매입을 통해 70억위안을 시중에 공급했다.
인민은행은 그동안 실물경기 회복을 위해 시중 통화량을 늘리는 정책 기조를 유지해왔다. 이번에 정책 기조를 바꾼 것은 최근 위안화 가치 절상에 베팅하는 핫머니 유입이 급속하게 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WSJ는 분석했다. 미국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는 5월까지만 해도 줄곧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6월부터 상승세로 방향을 틀어 지난 11일에는 달러당 6.1290위안으로 약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민은행은 위안화 가치 상승의 배후로 유럽 일본 등지로부터 유입되는 핫머니를 지목했다고 WSJ는 전했다. 핫머니가 대량으로 유입되면 그만큼 위안화 유동성도 증가하고, 이는 결국 경제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토미 옹 DBS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핫머니 유입으로 시중에 위안화 유동성이 늘면 자산가치가 급등하고, 나중에 핫머니가 급속하게 빠져나가면 금융시스템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인민은행이 대응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지난달 은행권 신규 위안화 대출이 7025억위안을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