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시장 8주 연속 상승세
‘9·1 부동산 대책’으로 재건축 시기가 빨라진 노후 단지 가격이 오르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아파트 매매시장(9월1주 기준)은 전주 대비 0.09% 상승했다. 수도권은 0.04%, 신도시도 0.06% 올랐다. 신도시는 매매전환 수요가 들어오면서 전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에서는 서초(0.21%) 강남(0.19%) 양천(0.17%) 영등포(0.14%) 노원(0.12%) 종로(0.11%) 등이 상승했다. 신도시에선 김포한강(0.14%) 분당·산본(0.08%) 평촌(0.07%) 일산(0.06%) 광교(0.03%) 지역이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광명(0.14%) 안양(0.11%) 수원(0.08%) 용인(0.07%) 안산·의왕(0.06%) 등이 상승했다.

가을 이사철을 맞아 이사 수요가 늘면서 전세가격 상승률은 높아졌다. 서울(0.14%)을 비롯해 수도권(0.07%) 신도시(0.08%)가 모두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강서(0.43%) 관악·서대문(0.24%) 노원(0.23%) 동대문·영등포(0.20%) 성북(0.19%) 마포(0.18%) 등의 지역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12%) 산본(0.11%) 김포한강(0.10%) 동탄(0.08%) 평촌·일산(0.07%) 등의 지역이 올랐다. 이미윤 부동산114 연구원은 “9·1 대책 발표 후 재건축 가능 시기가 빨라진 노후 단지는 매도자의 기대심리가 반영돼 가격이 올랐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