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6 돌풍 일으키나…美·英 등 예약판매량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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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 등 판매 전망치 상향조정
애플의 신제품 스마트폰인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가 미국에서 기대 이상의 예약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다. 혁신이 부족하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5~6인치 패블릿(스마트폰+태블릿) 시장을 주도해온 삼성전자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애플은 지난 12일 미국 영국 일본 등지에서 시작된 예약 판매에서 사상 최대 판매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12일 0시 애플 온라인 스토어와 주요 이동통신사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온라인 애플 스토어는 한때 접속이 지연됐고 일부 품목은 품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사를 거쳐 아이폰6 플러스를 주문할 경우 짧게는 3~4주, 길게는 8~10주를 기다려야 하는 등 대기시간이 길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는 4.7인치와 5.5인치 대화면을 채택했다. 기존 아이폰(4인치)보다 화면이 커졌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 등 5~6인치 패블릿을 내세워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에 오르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내놓은 제품이다. 한 손에 잡히는 작은 화면을 고집해온 ‘잡스 철학’을 포기했다는 지적을 받는 이유다.
기대 이상의 예약 판매 성적을 거두자 증권사들은 판매 전망치를 높이고 있다. JP모간은 올해 10월부터 내년 9월 말까지 전년 동기(1억6900만대)보다 39% 늘어난 2억350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폰6 공개 전 2억대에서 18%가량 전망치를 높였다.
대화면 아이폰이 초반 선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전자가 주도해온 패블릿 시장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업 카나리스는 지난 1분기 세계에서 판매된 전체 스마트폰 가운데 5인치 이상 화면을 적용한 제품 비중이 33%에 달한 것으로 발표했다. 중국은 39%,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43%가 5인치 이상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이 시장에서 3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신형 아이폰의 한국 출시는 다음달 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신제품 1차 출시 대상국에서 빠진 데 이어 다음달 3일로 예상되는 2차 출시국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3차 출시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르면 다음달 말, 늦으면 11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애플은 지난 12일 미국 영국 일본 등지에서 시작된 예약 판매에서 사상 최대 판매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12일 0시 애플 온라인 스토어와 주요 이동통신사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온라인 애플 스토어는 한때 접속이 지연됐고 일부 품목은 품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사를 거쳐 아이폰6 플러스를 주문할 경우 짧게는 3~4주, 길게는 8~10주를 기다려야 하는 등 대기시간이 길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는 4.7인치와 5.5인치 대화면을 채택했다. 기존 아이폰(4인치)보다 화면이 커졌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 등 5~6인치 패블릿을 내세워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에 오르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내놓은 제품이다. 한 손에 잡히는 작은 화면을 고집해온 ‘잡스 철학’을 포기했다는 지적을 받는 이유다.
기대 이상의 예약 판매 성적을 거두자 증권사들은 판매 전망치를 높이고 있다. JP모간은 올해 10월부터 내년 9월 말까지 전년 동기(1억6900만대)보다 39% 늘어난 2억350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폰6 공개 전 2억대에서 18%가량 전망치를 높였다.
대화면 아이폰이 초반 선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전자가 주도해온 패블릿 시장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업 카나리스는 지난 1분기 세계에서 판매된 전체 스마트폰 가운데 5인치 이상 화면을 적용한 제품 비중이 33%에 달한 것으로 발표했다. 중국은 39%,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43%가 5인치 이상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이 시장에서 3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신형 아이폰의 한국 출시는 다음달 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신제품 1차 출시 대상국에서 빠진 데 이어 다음달 3일로 예상되는 2차 출시국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3차 출시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르면 다음달 말, 늦으면 11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