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에세이] 행복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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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것도 '티끌 모아 태산'인 법
쉬운 것 실천하고 원하는 것은 줄이길
주우식 < 전주페이퍼 사장 w.chu@jeonjupaper.com >
쉬운 것 실천하고 원하는 것은 줄이길
주우식 < 전주페이퍼 사장 w.chu@jeonjupaper.com >
“사는 목적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십중팔구는 “행복하기 위해서”라고 답변할 것이다. 누구든지 불행하기 위해 사는 사람은 없으므로 지극히 평범한 답변이지만 행복만큼 많은 사람이 갈구하면서 얻기 또한 어려운 게 없는 것 같다.
이제 행복학은 엄연한 학문으로 자리잡았고 국내외 수많은 학자들이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는지 연구하고 있다. 행복의 중요성은 국가 단위에서도 타당해 필자가 국제기구에서 근무하던 시절 담당했던 조그마한 나라 부탄에서는 일찍부터 국민총행복(GNH)을 국가정책의 최우선 목표로 관리해오고 있다.
조금 우습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필자도 이런 추세에 편승해 수년 전부터 ‘나부터 행복해져야겠다’ 작심하고 나름대로 힘쓰고 있다. 개개인의 행복은 노력 여하에 관계없이 태어날 때부터 상당 부분 유전자에 각인돼 나온다는 연구도 있고, 행복에 대한 집착은 너무 자기중심적이고 소인배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잠시 망설이기도 했지만 인생의 궁극적 목표가 행복이라면 이를 정면으로 추구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
나의 행복 만들기 프로젝트는 아직 진행 중이기도 하지만 그 성과에 굳이 성적을 매긴다면 65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다. 흡족하지 않지만 그런대로 도움은 좀 된다는 뜻이다. 자기자신에게 행복을 주는 것들을 잘 찾아내 실행하면 일단 어느 정도 행복감이 올라간다. 필자의 경우도 그랬다.
언뜻 생각하기엔 간단하게 보인다. 그런데 여기가 끝이 아니고 문제의 시작이다. 우선 행복요인으로 흔히 지목되는 ‘원만한 가족관계’나 ‘낙관적 사고’와 같이 누구나 인정은 하지만 실천하기 그리 쉽지 않은 것이 많다.
이제는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제법 돼서 그런지 필자 나름대로 터득한 몇 가지 노하우가 있다. 먼저 행복 만들기도 ‘티끌 모아 태산’이어서 쉬운 것부터 실천하는 게 현명하다. 위에서 언급한 ‘행복한 가족관계’를 위해 예컨대 가족과 함께 식사를 많이 하라. 또한 장년을 훌쩍 넘긴 필자에게는 더 많은 것을 얻으려 하는 것보다 원하는 것을 줄여 나가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끝으로 행복은 절대로 획득되는 것이 아니고 끊임없이 만들어가는 것이다.
주우식 < 전주페이퍼 사장 w.chu@jeonjupaper.com >
이제 행복학은 엄연한 학문으로 자리잡았고 국내외 수많은 학자들이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는지 연구하고 있다. 행복의 중요성은 국가 단위에서도 타당해 필자가 국제기구에서 근무하던 시절 담당했던 조그마한 나라 부탄에서는 일찍부터 국민총행복(GNH)을 국가정책의 최우선 목표로 관리해오고 있다.
조금 우습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필자도 이런 추세에 편승해 수년 전부터 ‘나부터 행복해져야겠다’ 작심하고 나름대로 힘쓰고 있다. 개개인의 행복은 노력 여하에 관계없이 태어날 때부터 상당 부분 유전자에 각인돼 나온다는 연구도 있고, 행복에 대한 집착은 너무 자기중심적이고 소인배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잠시 망설이기도 했지만 인생의 궁극적 목표가 행복이라면 이를 정면으로 추구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
나의 행복 만들기 프로젝트는 아직 진행 중이기도 하지만 그 성과에 굳이 성적을 매긴다면 65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다. 흡족하지 않지만 그런대로 도움은 좀 된다는 뜻이다. 자기자신에게 행복을 주는 것들을 잘 찾아내 실행하면 일단 어느 정도 행복감이 올라간다. 필자의 경우도 그랬다.
언뜻 생각하기엔 간단하게 보인다. 그런데 여기가 끝이 아니고 문제의 시작이다. 우선 행복요인으로 흔히 지목되는 ‘원만한 가족관계’나 ‘낙관적 사고’와 같이 누구나 인정은 하지만 실천하기 그리 쉽지 않은 것이 많다.
이제는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제법 돼서 그런지 필자 나름대로 터득한 몇 가지 노하우가 있다. 먼저 행복 만들기도 ‘티끌 모아 태산’이어서 쉬운 것부터 실천하는 게 현명하다. 위에서 언급한 ‘행복한 가족관계’를 위해 예컨대 가족과 함께 식사를 많이 하라. 또한 장년을 훌쩍 넘긴 필자에게는 더 많은 것을 얻으려 하는 것보다 원하는 것을 줄여 나가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끝으로 행복은 절대로 획득되는 것이 아니고 끊임없이 만들어가는 것이다.
주우식 < 전주페이퍼 사장 w.chu@jeonjupap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