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부터 장기 무비자 체류 허용
이번 조치는 관광객 유치 및 장기 체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가 목적이다. 60세 이상 해외 관광객이 부부 합산 3000만엔 이상의 은행 잔액과 민간 건강보험 가입 증명서를 제출하면 일본에서 6개월간 체류할 수 있는 ‘특정 활동’ 자격이 부여된다. 이 자격은 한 차례 갱신이 가능해 1년간 일본에 머무를 수 있다. 단, 이 같은 조건은 일본 정부가 비자발급을 면제하는 한국 등 66개 국가와 지역의 여권 소지자에 한해 적용된다.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올 상반기 방일 외국인 수는 엔저 효과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인 626만명을 기록했다. 연말까지는 1200만명을 넘을 전망이다. 인구 대비 외국인 여행객 비율은 8%에 불과해 프랑스(130%), 이탈리아(80%)는 물론 한국(24%)보다도 크게 뒤진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부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카지노 합법화까지 밀어붙이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