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해저케이블 '초일류의 꿈' 영근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현장 리포트 - LS전선 동해 공장을 가다
동해항 정박한 운송선에 카타르 수출물량 선적
수익성, 지중 케이블 3배…2015년 점유율 10% 목표
동해항 정박한 운송선에 카타르 수출물량 선적
수익성, 지중 케이블 3배…2015년 점유율 10% 목표
“1분도 쉬지 않고 돌아갑니다.”
지난 12일 찾은 LS전선의 동해 해저케이블 생산공장은 카타르 석유공사로부터 수주한 4억3500만달러(약 4500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프로젝트에 납품할 제품을 선적하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김연수 LS전선 생산본부장(전무)은 “이곳이 아시아 최대, 국내 유일의 해저케이블 생산공장”이라며 “해저케이블을 LS전선의 새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2015년 점유율 10% 돌파 목표
해저케이블은 대륙과 대륙, 육지와 섬 사이의 통신 및 전력공급을 위해 바다 밑에 설치하는 전선을 말한다. 높은 압력 등 극한의 상황에서도 견딜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LS전선은 동해공장에 해저케이블을 한 번에 55㎞까지 만들 수 있는 생산라인 두 개를 갖고 있다.
카타르 프로젝트는 올해 LS전선의 핵심 사업이다.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북쪽으로 80㎞ 떨어진 라스라판 산업단지와 하룰섬 사이의 전력 공급을 위해 왕복 200㎞ 구간에 132킬로볼트(kV)급 케이블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날은 공장에서 생산한 해저케이블이 갱웨이(연결통로)를 따라 약 400m를 이동해 동해항 부두에 정박해 있는 길이 147m, 폭 38m짜리 운송선에 실리고 있었다. 이 배는 길이 50㎞·무게 3800t인 해저케이블 두 묶음을 실을 계획이다.
○해저케이블을 신성장 동력으로
현재 LS전선의 세계 해저케이블 시장 점유율은 7~8%로 글로벌 5위다. LS전선이 2009년 이 사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시장은 유럽과 미국 업체들이 과점하고 있었다. 특히 기존 거래 관계를 중시하는 전선시장의 특성 때문에 LS전선은 초기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기술력을 내세워 사업 시작 5년 만에 7%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한 것은 괄목할 만한 성과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구자은 LS전선 사장은 앞서 “LS의 해저케이블은 세계 1위 전선업체인 프리즈미안이 배우고 싶다고 할 정도로 기술 수준이 높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구자엽 LS전선 회장도 해저케이블 사업에 관심을 갖고 수시로 공장을 찾고 있다.
LS전선은 올해 해저케이블 사업에서 33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체 연간 매출(지난해 3조5918억원)의 9.2% 수준이다. 홍진영 LS전선 글로벌해저영업팀 부장은 “해저케이블은 지중케이블보다 수익성이 세 배 높은 데다 대체에너지와 해상 오일가스 개발 증가로 수요가 늘고 있다”며 “2015년에는 시장 점유율 10%를 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동해=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지난 12일 찾은 LS전선의 동해 해저케이블 생산공장은 카타르 석유공사로부터 수주한 4억3500만달러(약 4500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프로젝트에 납품할 제품을 선적하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김연수 LS전선 생산본부장(전무)은 “이곳이 아시아 최대, 국내 유일의 해저케이블 생산공장”이라며 “해저케이블을 LS전선의 새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2015년 점유율 10% 돌파 목표
해저케이블은 대륙과 대륙, 육지와 섬 사이의 통신 및 전력공급을 위해 바다 밑에 설치하는 전선을 말한다. 높은 압력 등 극한의 상황에서도 견딜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LS전선은 동해공장에 해저케이블을 한 번에 55㎞까지 만들 수 있는 생산라인 두 개를 갖고 있다.
카타르 프로젝트는 올해 LS전선의 핵심 사업이다.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북쪽으로 80㎞ 떨어진 라스라판 산업단지와 하룰섬 사이의 전력 공급을 위해 왕복 200㎞ 구간에 132킬로볼트(kV)급 케이블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날은 공장에서 생산한 해저케이블이 갱웨이(연결통로)를 따라 약 400m를 이동해 동해항 부두에 정박해 있는 길이 147m, 폭 38m짜리 운송선에 실리고 있었다. 이 배는 길이 50㎞·무게 3800t인 해저케이블 두 묶음을 실을 계획이다.
○해저케이블을 신성장 동력으로
현재 LS전선의 세계 해저케이블 시장 점유율은 7~8%로 글로벌 5위다. LS전선이 2009년 이 사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시장은 유럽과 미국 업체들이 과점하고 있었다. 특히 기존 거래 관계를 중시하는 전선시장의 특성 때문에 LS전선은 초기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기술력을 내세워 사업 시작 5년 만에 7%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한 것은 괄목할 만한 성과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구자은 LS전선 사장은 앞서 “LS의 해저케이블은 세계 1위 전선업체인 프리즈미안이 배우고 싶다고 할 정도로 기술 수준이 높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구자엽 LS전선 회장도 해저케이블 사업에 관심을 갖고 수시로 공장을 찾고 있다.
LS전선은 올해 해저케이블 사업에서 33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체 연간 매출(지난해 3조5918억원)의 9.2% 수준이다. 홍진영 LS전선 글로벌해저영업팀 부장은 “해저케이블은 지중케이블보다 수익성이 세 배 높은 데다 대체에너지와 해상 오일가스 개발 증가로 수요가 늘고 있다”며 “2015년에는 시장 점유율 10%를 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동해=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