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제약사 '2세' 공격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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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안국약품 등 적극적 인수합병·마케팅
보수적 1세대와 차별화
휴온스·안국약품 등 적극적 인수합병·마케팅
보수적 1세대와 차별화
국내 제약업계에서 40~50대의 2세가 이끄는 중견 제약사들이 공격적 경영에 나서고 있다. 보수적인 창업 1세대와 달리 적극적인 투자와 마케팅·영업을 앞세워 영토 확장을 꾀하고 있다. 이들 2세가 이끄는 회사 대부분은 매출 규모가 1500억~2000억원대에 이르는 것도 공통점이다.
최근 가장 공격적으로 경영하는 중견 제약사는 윤성태 부회장(50)이 최대주주인 휴온스다. 치과용 국소마취제와 인공눈물 1위 업체인 휴온스는 최근 중국에 인공눈물 공장을 완공한 데 이어 연말에는 필러 원료를 생산하는 자회사 휴메딕스의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화학의약품 중심의 기존 제약사와 달리 특화된 포트폴리오가 이 회사의 강점이다.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18.5%, 16.7% 늘어난 734억원과 107억원을 기록했다. 휴온스는 올해 매출 2000억원 돌파를 목표하고 있다.
드림파마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안국약품은 어진 사장(50)이 공격 경영을 지휘하고 있다. 어 사장은 성장을 위한 인수합병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다국적사와의 공동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개량신약에 강점을 지닌 대원제약은 특화된 의약품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백승호(58)·승렬(55) 형제가 최대주주인 이 회사는 위염치료제 ‘오티렌’을 비롯 진통제 개량신약에 힘입어 상위사들의 처방액이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처방액이 늘고 있다. 상반기에만 매출이 전년보다 14%가량 늘었다.
지난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한 동국제약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상반기에 1079억원으로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판관비 관리로 영업이익 규모도 13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0% 늘었다. 권기범 부회장(47)이 최대주주인 동국제약은 최근 ‘인사돌 플러스’를 새로 출시하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세 창업자 밑에서 경영수업을 받았던 2세들이 본격적으로 자기 색깔을 내고 있다”며 “이들 중견 제약사의 외형과 이익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최근 가장 공격적으로 경영하는 중견 제약사는 윤성태 부회장(50)이 최대주주인 휴온스다. 치과용 국소마취제와 인공눈물 1위 업체인 휴온스는 최근 중국에 인공눈물 공장을 완공한 데 이어 연말에는 필러 원료를 생산하는 자회사 휴메딕스의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화학의약품 중심의 기존 제약사와 달리 특화된 포트폴리오가 이 회사의 강점이다.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18.5%, 16.7% 늘어난 734억원과 107억원을 기록했다. 휴온스는 올해 매출 2000억원 돌파를 목표하고 있다.
드림파마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안국약품은 어진 사장(50)이 공격 경영을 지휘하고 있다. 어 사장은 성장을 위한 인수합병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다국적사와의 공동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개량신약에 강점을 지닌 대원제약은 특화된 의약품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백승호(58)·승렬(55) 형제가 최대주주인 이 회사는 위염치료제 ‘오티렌’을 비롯 진통제 개량신약에 힘입어 상위사들의 처방액이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처방액이 늘고 있다. 상반기에만 매출이 전년보다 14%가량 늘었다.
지난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한 동국제약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상반기에 1079억원으로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판관비 관리로 영업이익 규모도 13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0% 늘었다. 권기범 부회장(47)이 최대주주인 동국제약은 최근 ‘인사돌 플러스’를 새로 출시하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세 창업자 밑에서 경영수업을 받았던 2세들이 본격적으로 자기 색깔을 내고 있다”며 “이들 중견 제약사의 외형과 이익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