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재시동] 대기업 경쟁력 활용…창조경제·지방中企 모두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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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혁신센터 확대 출범
대기업과 지역산업 매칭
제품 상품화·판로 확보
창의인재 양성도 나서
대기업과 지역산업 매칭
제품 상품화·판로 확보
창의인재 양성도 나서
대기업이 지역 창조경제를 지원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이를 뒷받침하는 ‘민관 합동 창조경제 지원 1호 모델’이 대구 무역회관 내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15일 가동을 시작했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는 대구지역의 창업·벤처기업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을 개발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창업·벤처기업은 센터에서 지역 내 관련 전문가에게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방안에 대해 조언도 들을 수 있다. 이들 기업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센터의 역할 중 하나다.
특히 대구지역 창업·벤처기업이 성장하도록 돕는 과정은 대구에서 출발해 세계적 기업이 된 삼성의 지원 아래 이뤄진다. 삼성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날 창조경제 구현 관련 협약을 맺었다.
삼성은 개발에 필요한 컴퓨터, 테스트용 스마트폰, 스마트TV 등의 기자재를 센터에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센터에 삼성 본사 직원 두 명을 상주시켜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멘토링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은 또 미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도입해 사업화 가능성이 있는 기술을 선발하고 개발자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선정된 프로젝트에 10만~15만달러(약 1억300만~1억6000만원)를 지원해 3개월간 빠르게 시제품을 개발하고 투자받을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삼성은 향후 5년간 대구시와 함께 100억원씩 총 200억원 규모의 청년벤처창업지원 전용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대기업과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연계는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17개 시·도 전체로 확대된다. 이런 연계는 대기업이 참여해야 창조경제 생태계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의지 때문에 이뤄졌다. 박 대통령은 지난 7월24일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창조경제도 추진 전략을 보완해야 한다”며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기업, 지원기관 간 연계를 강화해 성공 사례를 확산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 출범식에도 참여해 축사를 한 뒤 삼성이 만들 대구 창조경제단지 예정 부지를 둘러봤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단지 예정 부지에서 “대구지역의 전통 산업인 섬유소재, 패션, 메커트로닉스와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을 집중 지원해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창조경제단지는 옛 제일모직 본사가 있던 부지에 들어선다. 내년 7월 착공해 2016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리모델링 비용 900억원가량은 삼성이 전액 부담한다. 대구 침산동에 있는 제일모직 옛 터는 삼성그룹의 창업지다. 이병철 삼성 창업주가 1954년 자본금 1억원을 들여 이곳에 모직공장을 설립하면서 삼성의 모태인 제일모직이 출발했다. 이 부지는 1995년 제일모직 대구공장이 구미공장으로 통합·이전되면서 20여년간 빈땅으로 있었다. 2000년부터 다양한 개발 방안이 모색됐지만, 그간 별다른 진척이 없다가 창조경제단지로 만들어지게 됐다.
이날은 제일모직이 창립한 지 60주년 되는 날이었다. 제일모직은 1954년 9월15일 제일모직공업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이인용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은 박 대통령에게 창조경제단지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제일모직이 창립한 지 정확히 60주년 되는 날에 (대통령이) 창조경제의 요람으로 재탄생하는 이곳을 찾아주신 데 대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병욱/정지은 기자 dodo@hankyung.com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는 대구지역의 창업·벤처기업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을 개발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창업·벤처기업은 센터에서 지역 내 관련 전문가에게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방안에 대해 조언도 들을 수 있다. 이들 기업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센터의 역할 중 하나다.
특히 대구지역 창업·벤처기업이 성장하도록 돕는 과정은 대구에서 출발해 세계적 기업이 된 삼성의 지원 아래 이뤄진다. 삼성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날 창조경제 구현 관련 협약을 맺었다.
삼성은 개발에 필요한 컴퓨터, 테스트용 스마트폰, 스마트TV 등의 기자재를 센터에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센터에 삼성 본사 직원 두 명을 상주시켜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멘토링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은 또 미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도입해 사업화 가능성이 있는 기술을 선발하고 개발자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선정된 프로젝트에 10만~15만달러(약 1억300만~1억6000만원)를 지원해 3개월간 빠르게 시제품을 개발하고 투자받을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삼성은 향후 5년간 대구시와 함께 100억원씩 총 200억원 규모의 청년벤처창업지원 전용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대기업과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연계는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17개 시·도 전체로 확대된다. 이런 연계는 대기업이 참여해야 창조경제 생태계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의지 때문에 이뤄졌다. 박 대통령은 지난 7월24일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창조경제도 추진 전략을 보완해야 한다”며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기업, 지원기관 간 연계를 강화해 성공 사례를 확산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 출범식에도 참여해 축사를 한 뒤 삼성이 만들 대구 창조경제단지 예정 부지를 둘러봤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단지 예정 부지에서 “대구지역의 전통 산업인 섬유소재, 패션, 메커트로닉스와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을 집중 지원해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창조경제단지는 옛 제일모직 본사가 있던 부지에 들어선다. 내년 7월 착공해 2016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리모델링 비용 900억원가량은 삼성이 전액 부담한다. 대구 침산동에 있는 제일모직 옛 터는 삼성그룹의 창업지다. 이병철 삼성 창업주가 1954년 자본금 1억원을 들여 이곳에 모직공장을 설립하면서 삼성의 모태인 제일모직이 출발했다. 이 부지는 1995년 제일모직 대구공장이 구미공장으로 통합·이전되면서 20여년간 빈땅으로 있었다. 2000년부터 다양한 개발 방안이 모색됐지만, 그간 별다른 진척이 없다가 창조경제단지로 만들어지게 됐다.
이날은 제일모직이 창립한 지 60주년 되는 날이었다. 제일모직은 1954년 9월15일 제일모직공업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이인용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은 박 대통령에게 창조경제단지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제일모직이 창립한 지 정확히 60주년 되는 날에 (대통령이) 창조경제의 요람으로 재탄생하는 이곳을 찾아주신 데 대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병욱/정지은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