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서 에볼라 생존자 혈액까지 암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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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의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치료용으로 생존자의 혈액을 거래하는 암시장마저 등장했다.
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거릿 챈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에볼라가 창궐한 서아프리카 국가들에 생존자의 혈청을 사고파 는 암시장이 생겼다면서 각국 정부와 함께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챈 사무총장은 암시장 거래가 불법인 만큼 혈청이 제대 로 관리되기 어렵고 다른 전염병에 노출될 위험도 크다고 경고했다. 완치된 환자의 혈청에는 에볼라를 막는 항체가 생성된다. WHO 도 생존자의 혈청을 적법하게 확보해 치료제로 쓰는 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이다.
세번째 미국인 에볼라 감염자인 리처 드 새크라(51)는 완치된 미국인 의사 켄트 브랜틀리(33)의 피를 수혈한 뒤 호전 증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미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의 네브래스카 메디컬센터로 송환된 새크라는 하루만인 6일 브랜틀리의 혈액을 투여했으며 다른 시험용 에볼라 치료제도 병용하 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브랜틀리 등 미국인 감염자 2명은 시험단계의 에볼라 치료제 ‘지맵’을 투여한 뒤 완치됐으나 지 맵은 현재 재고가 없는 상태다. 브랜틀리는 지맵 투여에 앞서 에볼라 생존자인 10대 소년의 혈액을 수혈받기도 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거릿 챈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에볼라가 창궐한 서아프리카 국가들에 생존자의 혈청을 사고파 는 암시장이 생겼다면서 각국 정부와 함께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챈 사무총장은 암시장 거래가 불법인 만큼 혈청이 제대 로 관리되기 어렵고 다른 전염병에 노출될 위험도 크다고 경고했다. 완치된 환자의 혈청에는 에볼라를 막는 항체가 생성된다. WHO 도 생존자의 혈청을 적법하게 확보해 치료제로 쓰는 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이다.
세번째 미국인 에볼라 감염자인 리처 드 새크라(51)는 완치된 미국인 의사 켄트 브랜틀리(33)의 피를 수혈한 뒤 호전 증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미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의 네브래스카 메디컬센터로 송환된 새크라는 하루만인 6일 브랜틀리의 혈액을 투여했으며 다른 시험용 에볼라 치료제도 병용하 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브랜틀리 등 미국인 감염자 2명은 시험단계의 에볼라 치료제 ‘지맵’을 투여한 뒤 완치됐으나 지 맵은 현재 재고가 없는 상태다. 브랜틀리는 지맵 투여에 앞서 에볼라 생존자인 10대 소년의 혈액을 수혈받기도 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