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대출 갚는 미국 노인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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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대출 갚는 미국 노인 급증](https://img.hankyung.com/photo/201409/01.9079307.1.jpg)
미 국 회계감사원(GAO)은 최근 보고서에서 연금으로 학자금을 갚는 65세 이상 인구가 2002년 6000명에서 지난해 3만6000명 으로 6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전 연령대에서의 증가 추세(3만1000명→15만5000명·약 400%)보다 더 욱 가파르다. 65세 이상 인구가 보유한 학자금 대출 잔액도 2005년 28억달러(2조8957억원)에서 2013년 182억달러 (18조8224억원)로 급격하게 불어났다.
이 액수는 전 연령대의 학자금 대출 잔액 1조 달러(1034조2000억원)에 견줘 미 미한 수준이나, 현금 부족에 시달리는 고령층에게는 큰 부담이라고 GAO는 설명했다.
GAO는 특히 일부 고령층이 학자금 을 상환한 뒤 손에 남는 연금 액수가 현재 빈곤층의 수입 이하로 떨어진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학자금 대출 잔액 이 고령층의 소득을 감소시키며 전체 은퇴연령층의 재정 안정성을 깎아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65세 이상의 노인이 가구주이 면서 동시에 학자금 대출을 진 경우는 전체 가구의 3%로 70만6000가구 정도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