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15일 화장품 업종에 대해 구조적 도약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최선호주로는 아모레퍼시픽코스맥스를 꼽았다.

함승희 연구원은 "한국 화장품은 이미 선진국 수준의 제조 기술을 확립한 상황에서 한류 열풍이 세계 소비자의 구조적인 수요를 이끌고 있다"며 "대부분의 소재와 산업재 산업이 2010년 전후 정점 이후 장기 저성장기에 머물러 있는 것과는 달리 화장품 산업은 올해를 기점으로 고성장 초기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과거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아시아의 최대 강자였던 일본 주요 업체를 위협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났던 모습이 화장품 산업에서도 충분히 재현될 수 있다고 봤다.

함 연구원은 "화장품 산업 전반의 펀더멘털이 강화되는 시점으로 중장기적인 바스켓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했다.

브랜드 화장품은 화장품 산업 비중이 높은 아모레퍼시픽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위탁생산 업체의 경우 중국 시장 진출 이력이 길고, 수익성 좋은 색조 화장품에 강점을 지닌 코스맥스의 상대적 상승동력(모멘텀)이 강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