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40원대 상향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밤사이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39.40원에 최종 호가됐다. 미국 경제 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상승했다.

최근 1개월 물 스와프포인트(+1.4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1035.30원)보다 2.56원 상승한 셈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금주 환율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투표 등의 이벤트가 대기하고있는 가운데 변동성 확대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저항선 부담과 상단에서의 네고(달러매도) 등이 추가 상승을 억제할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둔화와 엔·원 환율 하락에 따른 개입 경계,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가능성 등은 하단 지지력을 제공할 것이란 분석이다.

전 연구원은 "주말 동안 중국 산업생산 등의 부진으로 호주 달러가 급락했다"며 "중국 지표 부진 영향을 반영해 금일 원·달러 환율은 1040원 상향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선물은 이날 거래 범위로 1034.00~1043.00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