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샤넬전’ DDP 개최, 김희애 지드래곤 키코 이연희 찾아 … "한국의 마케팅 명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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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샤넬전 관람, 평일에도 사람들로 붐벼
서울시 "패션 스타들이 총출동할 줄 몰랐다" 지난 주말 서울 동대문 DDP는 시민들과 외국인들로 북적였다. 다음달 5일까지 열리는 '문화 샤넬전' 행사를 찾은 인파들이다.
서울시는 별다른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았다. 하지만 김희애, 지드래곤, 키코, 이연희 등 국내외 유명인사들이 다녀갔다. 서울시 관계자는 "온라인과 바이럴 마케팅 흐름을 타고 몰려든 인파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이른 시간부터 동대문역 주변은 전시를 보기 위한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일본, 중국 관광객들은 곳곳에 붙은 안내판을 보며 DDP 내부 여러 전시장을 둘러봤다. 이번 문화 샤넬전은 2007년 모스크바에서 첫 시작한 뒤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파리를 거쳐 서울에서 열렸다. '문화 샤넬전: 장소의 정신'은 가브리엘 샤넬에게 영감을 불어넣은 장소를통해 만들어진 샤넬만의 창조적 감수성에 초점을 맞췄다.
총 10개에 이르는 전시 공간은 샤넬의 인생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 장소를 나타낸다. 어린 시절 오바진 수도원에서 샤넬이 문화적 상징이 된 헐리우드에 이르기까지의 삶의 여정을 통해 각각의 장소가 샤넬의 패션 작업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조명한다.
샤넬의 대표적인 패션, 보석, 시계, 향수 등 창작품과 500점 이상의 다양한 사진·예술 작품을 통해 가브리엘 샤넬의 삶을 재조명한다. 전시품을 보기만 하고 지나치지 않도록 전시대마다 QR코드를 부착했다. 관람객은 QR코드에 연결된 오디오가이드로 보다 깊은 관람을 즐길 수 있다.
DDP 개장 직후 "돈 먹는 하마 " "무엇을 하는 곳인지 모르겠다" 등의 비판이 줄을 이었다. 하지만 지난 6개월간 400만 명이 다녀가는 등 차츰 인식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새벽시장 중심이던 동대문 상권이 평일과 주말 낮에도 시끌벅적해졌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 이젠 DDP가 동대문 상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전에 미리 알았으면 대대적으로 홍보를 했을 텐데 아쉽기 짝이 없다" 며 "세계적인 패션 스타들도 한 번쯤 DDP에 와보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더욱더 홍보에 만전을 기해 DDP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샤넬이 100여 년 동안 이어온 자사의 브랜드 가치를 알리는 무대로 개관 1년이 되지 않은 한국 DDP를 선택한 배경이 궁금하다. 우선 한국뿐 아니라 중국 등 아시아 관광객이 집결해 유동인구가 많다는 입지 조건과 더불어 세계적 건축가인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독특한 외관과 예술적 가치가 한몫했다는 평가다.
DDP는 샤넬을 비롯한 해외 명품 브랜드의 홍보 마케팅(PR) 전략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4일 서울디자인재단에 따르면 DDP는 오는 10월께 스와치그룹의 오메가를 비롯해 불가리·까르띠에·폭스바겐 등의 신제품 발표회와 기획전시를 연말부터 2월까지 차례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승은정 인턴기자(숙명여대 의류학과 4년) sss3612@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서울시 "패션 스타들이 총출동할 줄 몰랐다" 지난 주말 서울 동대문 DDP는 시민들과 외국인들로 북적였다. 다음달 5일까지 열리는 '문화 샤넬전' 행사를 찾은 인파들이다.
서울시는 별다른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았다. 하지만 김희애, 지드래곤, 키코, 이연희 등 국내외 유명인사들이 다녀갔다. 서울시 관계자는 "온라인과 바이럴 마케팅 흐름을 타고 몰려든 인파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이른 시간부터 동대문역 주변은 전시를 보기 위한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일본, 중국 관광객들은 곳곳에 붙은 안내판을 보며 DDP 내부 여러 전시장을 둘러봤다. 이번 문화 샤넬전은 2007년 모스크바에서 첫 시작한 뒤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파리를 거쳐 서울에서 열렸다. '문화 샤넬전: 장소의 정신'은 가브리엘 샤넬에게 영감을 불어넣은 장소를통해 만들어진 샤넬만의 창조적 감수성에 초점을 맞췄다.
총 10개에 이르는 전시 공간은 샤넬의 인생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 장소를 나타낸다. 어린 시절 오바진 수도원에서 샤넬이 문화적 상징이 된 헐리우드에 이르기까지의 삶의 여정을 통해 각각의 장소가 샤넬의 패션 작업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조명한다.
샤넬의 대표적인 패션, 보석, 시계, 향수 등 창작품과 500점 이상의 다양한 사진·예술 작품을 통해 가브리엘 샤넬의 삶을 재조명한다. 전시품을 보기만 하고 지나치지 않도록 전시대마다 QR코드를 부착했다. 관람객은 QR코드에 연결된 오디오가이드로 보다 깊은 관람을 즐길 수 있다.
DDP 개장 직후 "돈 먹는 하마 " "무엇을 하는 곳인지 모르겠다" 등의 비판이 줄을 이었다. 하지만 지난 6개월간 400만 명이 다녀가는 등 차츰 인식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새벽시장 중심이던 동대문 상권이 평일과 주말 낮에도 시끌벅적해졌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 이젠 DDP가 동대문 상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전에 미리 알았으면 대대적으로 홍보를 했을 텐데 아쉽기 짝이 없다" 며 "세계적인 패션 스타들도 한 번쯤 DDP에 와보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더욱더 홍보에 만전을 기해 DDP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샤넬이 100여 년 동안 이어온 자사의 브랜드 가치를 알리는 무대로 개관 1년이 되지 않은 한국 DDP를 선택한 배경이 궁금하다. 우선 한국뿐 아니라 중국 등 아시아 관광객이 집결해 유동인구가 많다는 입지 조건과 더불어 세계적 건축가인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독특한 외관과 예술적 가치가 한몫했다는 평가다.
DDP는 샤넬을 비롯한 해외 명품 브랜드의 홍보 마케팅(PR) 전략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4일 서울디자인재단에 따르면 DDP는 오는 10월께 스와치그룹의 오메가를 비롯해 불가리·까르띠에·폭스바겐 등의 신제품 발표회와 기획전시를 연말부터 2월까지 차례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승은정 인턴기자(숙명여대 의류학과 4년) sss36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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