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코리아는 골프웨어 브랜드 '와이드앵글(W.ANGLE)'을 정식으로 론칭한다고 15일 밝혔다.
와이드앵글은 이날 서울 성수 직영점을 포함해 전국에 35개 매장을 열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광고 모델로는 배우 다니엘 헤니를 기용해 TV 광고를 집행하며 판촉에 나선다.
와이드앵글은 '골프웨어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이란 슬로건 하에 3040 세대 골퍼를 공략할 계획이다.
기존 골프웨어 대비 60~70% 수준의 가격과 북유럽 감성을 담은 디자인을 무기로 내세웠다. 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골프장 전용 그린라인, 골프장과 일상생활을 함께 겨냥한 오렌지라인, 캐주얼 스타일을 연출하는 블랙라인, 합리적인 가격과 디자인을 강조한 코어라인 등 총 4가지 제품군을 선보인다.
디자인과 함께 기능성도 갖췄다고 와이드앵글 측은 강조했다. 자체 개발한 '5 컨트롤 시스템'은 기온 등 외부 자극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고 땀흡수가 용이한 기능성 소재를 사용했다. 초보 골퍼들이 실수하기 쉬운 '노-헤드업(스윙 시 고개가 들리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어깨 부위에 표시를 나타내는 '포인티' 기능을 더했고, 원활한 스윙을 위한 3D 입체 패턴의 '3윙스 시스템'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와이드앵글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유행과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해 오래도록 사랑 받는 골프웨어 브랜드가 될 것"이라며 "연말까지 매장을 80여 개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사진)이 저성장, 공급 과잉 등 디스플레이산업의 위기를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통해 헤쳐 나가자고 당부했다.정 사장은 지난 7일 경기 파주 사업장에서 주요 경영진과 70여 개 협력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5 동반성장 새해모임’에서 “협력사와 ‘원팀’을 꾸려 철저한 실행과 변화를 이뤄내면 영속 가능한 기업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LG디스플레이와 협력사는 이날 △기술 혁신 기반 원가 경쟁력 확보 △안정적 공급망 구축 △품질 경쟁력 강화 △미래 기술 개발 협업 등 동반성장을 위한 중점 과제를 논의했다.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뛰어난 성과를 낸 협력사에 ‘베스트 파트너 어워드’를 수여했다. 정 사장은 “협력사 덕분에 사업의 본질인 고객가치 창출, 수익성 확보, 기업의 근본 경쟁력인 개발·생산·품질·원가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LG디스플레이는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회사 경쟁력’이라는 상생 철학을 바탕으로 기술 협력과 금융 지원 등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박의명 기자
한국 증시에서 유력 정치인의 이름을 딴 OOO 테마주라는 말이 등장한 것은 2000년대 들어서다. 그전까지는 대통령 등 정치인보다 정책 수혜주라는 말이 많이 사용됐다. 김영삼(YS) 정부 때는 증권시장 개방에 따라 저PER(주가수익비율)주, 김대중(DJ) 정부 때는 정보기술(IT)주와 남북경협주가 테마를 이뤘다. 2002년 16대 대선을 전후해 노무현 테마주, 이회창 테마주라는 말이 조금씩 쓰이기 시작하다가 17대 대선부터 정치인 테마주가 확 퍼졌다.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테마주 등이다. 정치인 테마주는 일시 급등세를 타다가 폭락하는 과정이 되풀이됐다. 상장 폐지로 최악을 맞은 사례도 있었다.정치인 테마주와 비슷한 현상이 가상화폐 시장에도 나타나고 있다. ‘폴리티파이(PolitiFi)’라고 불리는 밈코인이 대거 생겨나 급등락을 되풀이하고 있다. 밈코인은 일시적인 유행을 추구하는 코인을 가리키는데 여기에 정치인이 결합된 게 폴리티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취임 직전인 17일 내놓은 ‘오피셜트럼프 코인’이 대표적이다. 하루 만에 수백 배 뛰었으며 사흘 뒤 국내 코인거래소에서도 거래가 시작됐다.트럼프처럼 정치인이 직접 코인을 내놓는 것은 이례적이다. 조 바이든, 카멀라 해리스, 이방카 코인처럼 대부분 제3자가 만든다. 국내에서도 허락받지 않은 윤석열 코인, 이재명 코인이 여럿 나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인 회사들이 밈코인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누구라도 익명으로 쉽게 코인을 뚝딱 만들수 있어 가능한 일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다른 사람이 만든 트럼프 모방·스팸 코인만 700종이 넘는다고 분석했다.폴리티파이는 출시하는 사람이 큰
정보기술(IT) 발달은 프린터(복합기 포함)를 대표적인 사양산업으로 몰았다. 가정용만 놓고 보면 그렇다. 산업용은 다른 세상이다. ‘페이퍼리스’가 일상이 된 지금도 수요가 늘고 있다. 의류 식품 등 수많은 공산품에 붙은 라벨 등이 디지털 인쇄로 대체되며 산업용 프린터 시장은 2023년 521억달러(약 76조원)에서 2030년 710억달러(약 104조원)로 커질 전망이다.가정용 프린터에 주력해온 글로벌 ‘넘버 3’인 일본 세이코엡손도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레이저 프린터가 장악한 산업용 프린터 시장에 세이코엡손의 주 무기인 잉크젯 제품으로 도전장을 내민 것. 잉크젯 프린터가 레이저 제품보다 친환경 트렌드에 맞는다는 점에서 일본 캐논, 리코, 미국 휴렛팩커드(HP) 등 ‘3강’과 일본 후지제록스, 교세라 등 ‘2중’이 장악한 시장 판도에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친환경 승부수 내건 세이코엡손 9일 업계에 따르면 세이코엡손은 최근 기업 맞춤형 잉크젯 프린터 ‘EM-C800’의 업그레이드 모델을 선보였다. 2023년 처음 내놓은 기업용 잉크젯 프린터 AM-C시리즈의 후속 모델이다. 세이코엡손이 뒤늦게 산업용 시장에 뛰어든 건 친환경 경쟁력을 내세우면 승산이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산업용 프린터 시장의 중심은 레이저다. 레이저 프린터는 잉크젯에 비해 초기 구매 부담이 작고 프린트물이 깨끗한 게 장점이다. 문제는 열과 토너, 미세플라스틱 등 폐기물 배출량이 많아 친환경 트렌드에 맞지 않는다는 점이다. 반면 잉크젯 제품은 비싸지만 폐기물 배출량이 적다. 유지비도 적게 든다. 엡손 잉크젯 프린터 헤드의 최대 출력 가능량은 600만 장으로 경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