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그룹은 단사천 창업회장이 1937년 일만상회로 시작해 1954년 해성산업을 설립한 이후 사업영역을 넓혀 왔다. 계열사는 한국제지와 계양전기, 반도체 부품 생산업체 해성디에스, 우유팩을 생산하는 한국팩키지, 부동산 임대사업을 하는 해성산업 등 5개사다. 연 매출은 1조3000억원에 달한다. 그동안 계열사별 독립경영을 해온 해성은 이날 출범식을 계기로 본격적인 그룹 경영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해성그룹 관계자는 “지난 4월 삼성테크윈으로부터 반도체 부품사업을 인수한 뒤 계열사 간 시너지효과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그룹을 출범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해성은 사물인터넷이나 초소형 금형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