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맛 팝콘·밥바…편의점 '틈새 PB' 잇따라
편의점들이 일반 브랜드(NB) 제품과 차별화한 독특한 자체 브랜드(PB) 제품으로 식품업체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CU는 PB 제품인 ‘간장맛 팝콘’(사진)을 내놨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인 입맛에 익숙한 간장 소스로 양념해 짭조름한 맛을 낸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제품은 버터맛, 캐러멜맛 등으로 나오고 있는데 색다르게 출시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는 틈새를 공략한 PB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CU가 지난 7월 자체 개발해 출시한 음료인 ‘CU 청포도·블루레몬 스파클링’은 월 매출이 평균 21.4%씩 늘고 있다. 길쭉한 바(bar) 모양의 비빔밥 위에 너비아니, 스팸 등을 통째로 올린 ‘밥바’도 출시 3개월 만에 전체 주먹밥 매출의 2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GS25도 지난해 7월 출시한 PB 제품인 ‘버터갈릭맛 팝콘’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 상반기 과자 판매 순위에서 새우깡을 누르고 1위 자리에 올랐다. 세븐일레븐도 마늘향을 더한 감자칩인 ‘PB 포테이토칩갈릭솔트’의 2분기 매출이 이전 분기에 비해 23.7% 늘었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