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산업재·금융업종 실적…3분기 좋고, 4분기는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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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실적 기상도
유틸리티는 韓電 빼곤 이익 둔화
화학·정유·IT업종은 감소 지속
유틸리티는 韓電 빼곤 이익 둔화
화학·정유·IT업종은 감소 지속

15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개 통신업체의 3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총 1조5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날 전망이다. 4분기엔 KT가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영업이익이 15~25%가량 늘면서 업종 전체로 전년 대비 두 배가량 이익을 벌어들일 것으로 추정됐다. 김홍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투자전략상 3분기 실적시즌 전에 통신주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소재·산업재 업종의 이익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도 여전히 높다. 산업재 관련주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7.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산업 등 주요 건설주와 현대상선 한진해운 등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 종목의 이익 개선 추세가 4분기까지 이어지면서 산업재 업종의 4분기 이익 증가율은 538%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재업종 역시 포스코 영업이익이 3분기와 4분기 평균 30%씩 늘어나면서 업종 전체의 이익 증가 추세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밖에 증권 은행 등 금융주도 3분기보다 4분기 이익 증가폭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되는 대표 업종이다.
반면 상반기 실적이 크게 늘었던 유틸리티 관련주는 한국전력을 제외하곤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 증가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전KPS의 3분기 영업이익은 292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늘겠지만 4분기엔 지난해보다 8% 줄어든 73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 흑자 전환했던 한국가스공사도 하반기 실적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분석된다.
에너지와 정보기술(IT)주는 하반기 실적도 크게 기대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정유 화학 등 에너지 관련주는 하반기에도 2%대 이익 감소를 기록할 전망이다. 주요 IT주의 3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총 9조75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넘게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6조6009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감소하고, 삼성전기 영업이익도 1643억원에서 424억원으로 급감할 전망이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