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9월12일 오전 5시7분

대우조선해양이 오는 11월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3000억원을 현금으로 상환하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15일 “차입금 감축 계획에 따라 11월3일 만기 도래하는 3000억원의 회사채를 차환(재발행)하는 대신 현금으로 갚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회사채 상환 결정이 차입금 감축 방안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최근 불거진 신용등급 강등 우려로 회사채 투자자 모집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자 차환 발행을 포기했다는 풀이도 나온다. 나이스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최근 저가 선박 수주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을 이유로 대우조선해양의 신용등급(AA-)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조만간 신용등급을 낮출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