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바뀐 현대重, 반등 시동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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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만에 상승
지난 2분기 대규모 적자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현대중공업 주가가 수장 교체 발표 후 반등했다. 7거래일 만의 상승이다.
현대중공업은 15일 2.17% 오른 14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비상경영 체제에서 전격적으로 단행된 사장 인사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14일 그룹기획실장 겸 현대중공업 사장에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을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분기 1조원대 영업손실로 회사 창립 이래 최대 규모 적자를 낸 현대중공업을 건져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주가는 올 들어 45% 떨어졌다. 지난 7월 2분기 실적 발표 뒤에만 16% 하락했다.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도 잇따랐다.
현대중공업이 사장단 인사와 조직 개편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섰지만 조선업황 부진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크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최악이자 바닥으로 판단되지만 조선·해양 수주가 부진해 하반기 실적 개선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 “내부 기자재 조달로 원가 경쟁력이 뛰어나 상선 시황이 회복된다면 해양과 육상플랜트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하반기도 수익성 회복이 불투명해 내년 실적 개선 여부가 향후 주가의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실적도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상선과 해양생산설비에 경쟁력을 갖고 있어 내년 흑자 전환 기대감이 주가엔 가장 큰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현대중공업은 15일 2.17% 오른 14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비상경영 체제에서 전격적으로 단행된 사장 인사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14일 그룹기획실장 겸 현대중공업 사장에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을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분기 1조원대 영업손실로 회사 창립 이래 최대 규모 적자를 낸 현대중공업을 건져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주가는 올 들어 45% 떨어졌다. 지난 7월 2분기 실적 발표 뒤에만 16% 하락했다.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도 잇따랐다.
현대중공업이 사장단 인사와 조직 개편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섰지만 조선업황 부진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크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최악이자 바닥으로 판단되지만 조선·해양 수주가 부진해 하반기 실적 개선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 “내부 기자재 조달로 원가 경쟁력이 뛰어나 상선 시황이 회복된다면 해양과 육상플랜트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하반기도 수익성 회복이 불투명해 내년 실적 개선 여부가 향후 주가의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실적도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상선과 해양생산설비에 경쟁력을 갖고 있어 내년 흑자 전환 기대감이 주가엔 가장 큰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