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기준금리로 이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8월 지수가 신규 취급액·잔액 기준 모두 도입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5일 전국은행연합회는 8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연 2.34%를 기록해 전달(2.48%)보다 0.14%포인트 하락했다고 공시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연 2.72%를 기록해 전달(2.75%)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32개월 연속 하락했다.

은행연합회는 신규 취급액 코픽스의 경우 시장금리와 예금금리 인하 등이 반영됐고, 잔액 코픽스는 과거 취급된 고금리 예금이 만기도래하고 저금리 예금이 새로 반영돼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코픽스는 국민·우리·신한·농협·하나·기업·외환·한국씨티·한국SC 등 9개 은행의 자금조달 금리를 가중 평균한 지수로 은행연합회가 매달 15일 발표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매달 새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잔액 기준 코픽스보다 변동 폭이 크고 시장금리 변동이 더 빨리 반영된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