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청와대 안 갔다"
검찰, "한학자 신원은 공개 불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비선 실세' '그림자 실세'로 불리는 정윤회 이름이 또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16일 오전 7시30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신검'에 정윤회 이름이 1위를 차지했다. 정윤회를 검색하면 '정윤희 7시간’ ‘박근혜 7시간’ ‘대통령 연예’ 등의 연관 검색어가 나온다.

지날 달 3일 일본 산케이신문의 가토 서울 지국장은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행적과 관련, 사생활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됐다.

15일 서울중앙지검 형사 1부는 일본 산케이신문의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접촉 의혹 보도와 관련해 정윤회 씨(59)가 세월호 참사 당일 만났던 한 학자를 최근 조사했다고 밝혔다.

정윤회 씨는 조사에서 사고 당일 청와대에 출입하지 않았으며 오전 11시께부터 오후 3시 전까지 서울 강북의 모처에서 한 학자를 만나 함께 식사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사자인 학자도 정씨의 진술과 일치했다. 검찰은 청와대 출입기록, 대통령 일정, 경호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정씨가 사고 당일 청와대를 출입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검찰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행방불명된 7시간 동안 정씨와 만났다’는 산케이 보도는 허위로 나타난 셈”이라며 “한 학자의 신원은 사생활 보호를 위해 공개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검찰 측은 일본 산케이 신문의 가토 다쓰야 서울 지국장의 보도가 사실의 근거하지 않은 허위사실로 결론을 내렸으나 나 고의성을 따져 기소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정윤회 사건 견론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윤회 사실 아니었네" "정윤회 만난 한 학자는 누구지" “깔끔하게 cctv 확인하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승은정 인턴기자(숙명여대 의류학과 4년) sss36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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