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후 관절 통증, 류마티스관절염 의심해봐야
추석 연휴가 끝나고 난 뒤가 더 걱정인 사람들이 있다. 바로 류마티스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주부들이다. 명절 동안 음식 장만으로 쉴 새 없이 움직인 까닭에 그 증상이 더욱 심각하게 나타나서다. 대부분 단순한 명절증후군으로 판단, 치료를 미루는 이들이 있지만 관절 통증이 류마티스관절염의 원인이라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류마티스관절염이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질환이다. 신체를 보호해야 하는 면역체가 오히려 신체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만성통증, 관절의 손상, 강직과 기능적인 손상을 일으키는 만성염증성 질환이다. ‘류마’는 ‘흐르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통증이 여기저기로 이동하면서 온 몸에 통증이 나타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은 단순한 관절 치료로 호전이 어렵다. 따라서 면역체계를 정상화하는 치료 방법으로 근본적인 발병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최근에는 면역체계를 정상화하기 위한 한의학적 치료법들이 각광받고 있다.

이규희 대구 이지스한의원 원장은 “자가면역질환은 불치병이 아니며 이는 체내의 면역체계를 정상화해야 치료가 가능하다”며 “특히 한의학적 치료법인 AIR프로그램은 면역력 회복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AIR프로그램은 화수음양단, 진수고의 복용과 면역약침, 왕뜸치료로 이뤄진다. 화수음양단과 진수고를 통해 면역계의 바탕을 충분히 보충, 근본적인 면역력의 정상화를 유도할 수 있다. 또한 질병의 원인이 되는 문제들을 진단하고 치료해 스스로 몸이 질환을 이길 수 있는 상태로 이끌어준다.

다음으로 국소 부위의 염증을 완화시키고 즉각적인 면역체계 활성화를 위해 면역약침을 사용한다. 또 장기간 쌓여 있는 체내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원활한 순환을 위해 왕뜸치료를 진행한다. AIR프로그램은 초기 3개월(양약 중단 시기), 중기 3개월(양약 중단 적응기), 중기 3개월(면역 회복기), 후기 3개월(면역 정상화기)로 진행된다. AIR프로그램을 진행함과 동시에 생활관리를 통해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나아가 치료를 중지한 이후에도 질병이 쉽게 재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꾸준하게 생활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