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사망원인 2위 뇌졸중, 신속한 응급치료가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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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혈관 질환에 문제가 생겨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까지 하는 뇌졸중은 전세계적으로 약 3000만명의 사람들이 앓고 있으며, 대부분의 환자들이 뇌 손상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장애를 겪고 있다. 또한 세계 보건 기구(WHO)에서 발표한 주요 사망 원인 2위로, 한 해에만 약 670만명이 사망할 정도다. 때문에 세계 각국에서는 뇌졸중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매년 10월 29일을 ‘세계 뇌졸중의 날’로 지정할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다양한 양상으로 발생하는 뇌졸중, 신속한 응급치료가 가장 중요
뇌졸중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위험한 질환’ 정도로 막연하게 인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정확히 어떤 질환인지에 대한 이해는 다소 부족한 실정이다. 뇌졸중은 발병 양상에 따라 크게 뇌경색과 뇌출혈로 구분할 수 있는데, 뇌혈관이 막히면서 주변 뇌 조직에 산소와 영양분이 끊기게 되어 손상이 일어나는 것은 뇌경색, 뇌혈관이 터져서 뇌 안에 피가 고이게 되는 것은 뇌출혈이라고 한다.
뇌졸중은 발병 시 응급치료가 늦어질수록 환자의 뇌가 더욱 손상될 뿐만 아니라, 언어장애나 편측마비 등의 후유증이 동반되기 때문에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20초 내에 뇌세포에 산소와 혈액이 공급되지 않으면 뇌 기능이 떨어지고, 약 4분이 넘으면 뇌세포가 죽기 시작할 정도로 1분 1초가 시급하다. 따라서 통상 4시간 30분 이내에 신경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에 도착해야 정맥 내 혈전용해제를 투여하는 등의 즉각적인 치료가 가능하며, 초기 대응은 보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갑작스런 언어장애, 편측마비 등 전조증상을 미리 파악해야
뇌졸중은 갑자기 발생하기 때문에 즉각적인 대처가 어렵다고 하지만, 전조증상을 미리 파악해 보다 신속한 응급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대표적으로는 갑작스러운 편측마비, 즉 신체 한쪽으로 국한되는 마비 증상을 들 수 있다. 편측마비는 주먹을 쥘 때 양쪽 손의 쥐는 힘이 다르다거나 웃을 때 얼굴 모양의 좌우가 달라지는지 등을 통해 쉽게 판별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갑자기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말이 새어 나오는 등의 언어장애가 느껴진다면 뇌졸중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외에도 평소 느껴보지 못한 양상의 두통이 갑작스럽게 일어난다거나, 물체가 둘로 보이는 등의 시력장애가 발생하는 등 이러한 전조증상을 통해 뇌졸중이 의심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생활습관 개선 등 적극적인 관리로 뇌졸중 예방할 수 있어
뇌졸중은 평소 생활습관과 밀접관 연관이 있는 질환인 만큼 고혈압, 당뇨 등 뇌졸중 위험요인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양현우 서울부민병원 신경과 과장은 “저염분, 저칼로리 식단으로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고혈압과 당뇨를 필히 관리해야 하며, 뇌졸중 고위험군인 60대 이상의 중장년층은 규칙적인 혈압 및 혈당 측정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뇌졸중 발병 위험이 2~4배 가량 높기 때문에 금연 시도도 하나의 뇌졸중 예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뇌졸중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위험한 질환’ 정도로 막연하게 인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정확히 어떤 질환인지에 대한 이해는 다소 부족한 실정이다. 뇌졸중은 발병 양상에 따라 크게 뇌경색과 뇌출혈로 구분할 수 있는데, 뇌혈관이 막히면서 주변 뇌 조직에 산소와 영양분이 끊기게 되어 손상이 일어나는 것은 뇌경색, 뇌혈관이 터져서 뇌 안에 피가 고이게 되는 것은 뇌출혈이라고 한다.
뇌졸중은 발병 시 응급치료가 늦어질수록 환자의 뇌가 더욱 손상될 뿐만 아니라, 언어장애나 편측마비 등의 후유증이 동반되기 때문에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20초 내에 뇌세포에 산소와 혈액이 공급되지 않으면 뇌 기능이 떨어지고, 약 4분이 넘으면 뇌세포가 죽기 시작할 정도로 1분 1초가 시급하다. 따라서 통상 4시간 30분 이내에 신경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에 도착해야 정맥 내 혈전용해제를 투여하는 등의 즉각적인 치료가 가능하며, 초기 대응은 보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갑작스런 언어장애, 편측마비 등 전조증상을 미리 파악해야
뇌졸중은 갑자기 발생하기 때문에 즉각적인 대처가 어렵다고 하지만, 전조증상을 미리 파악해 보다 신속한 응급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대표적으로는 갑작스러운 편측마비, 즉 신체 한쪽으로 국한되는 마비 증상을 들 수 있다. 편측마비는 주먹을 쥘 때 양쪽 손의 쥐는 힘이 다르다거나 웃을 때 얼굴 모양의 좌우가 달라지는지 등을 통해 쉽게 판별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갑자기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말이 새어 나오는 등의 언어장애가 느껴진다면 뇌졸중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외에도 평소 느껴보지 못한 양상의 두통이 갑작스럽게 일어난다거나, 물체가 둘로 보이는 등의 시력장애가 발생하는 등 이러한 전조증상을 통해 뇌졸중이 의심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생활습관 개선 등 적극적인 관리로 뇌졸중 예방할 수 있어
뇌졸중은 평소 생활습관과 밀접관 연관이 있는 질환인 만큼 고혈압, 당뇨 등 뇌졸중 위험요인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양현우 서울부민병원 신경과 과장은 “저염분, 저칼로리 식단으로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고혈압과 당뇨를 필히 관리해야 하며, 뇌졸중 고위험군인 60대 이상의 중장년층은 규칙적인 혈압 및 혈당 측정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뇌졸중 발병 위험이 2~4배 가량 높기 때문에 금연 시도도 하나의 뇌졸중 예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