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산업은 미래 한국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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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여년 前 '해양 실크로드' 탐험대 이끄는 김종성 선장
1300여년 전 신라 고승 혜초가 헤쳐나간 바닷길을 따라가는 ‘2014년 해양실크로드 탐험대’를 태운 한국해양대 실습선 한바다호(6686t급)가 16일 포항 영일만을 출발했다. 한바다호는 그동안 동남아 일대 항구만을 돌며 실습에 이용됐으나 이번 탐험으로 처음 인도양까지 진출하게 된다.
탐험대를 책임진 한바다호 선장 김종성 한국해양대 선박운항과 교수(43·사진)는 “해양실크로드 탐사도 즐겁지만 대학생들이 해양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래 한국의 먹거리인 해양 관련 산업에서 대원들이 활동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선장은 한진해운에서 1등 항해사가 될 때까지 원양상선을 타다 2009년 해양대로 돌아와 2011년까지 3년간 또 다른 실습선인 한나라호 선장을 맡았다. 이후 미국에서 1년간 연구년을 보내고 지난 4월22일부터 한바다호 선장을 맡았다.
김 선장은 이번 탐사가 해적 출현이 잦은 말라카해협을 지나 인도양까지 가는 것이어서 많은 준비를 했다. 실습 때보다 승선 기간이 길고 인원도 훨씬 많아 안전을 위해 승무원들과 함께 자카르타, 말라카, 뭄바이, 콜롬보 등을 방문하는 항구와 항로 데이터를 철저히 분석, 항해 설계를 했다. 해적에 대비해 말라카해협을 통과하기 전 스리랑카 갈레에서 특전사 출신 무장요원 4명을 승선하도록 조치했다.
수입이 좋은 상선 선장을 포기하고 왜 실습선 선장이 됐느냐는 질문에 그는 “한국 해운산업을 이끌 꿈을 키우는 후배들을 지켜보는 것이 좋고 보람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탐사대는 해양전문가, 대학생 등 153명으로 구성됐다. 한바다호는 중국 광저우, 베트남 다낭, 오만 무스카트항 등을 거쳐 오는 10월22일 이란 반다르아바스항까지 8256㎞를 항해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탐험대를 책임진 한바다호 선장 김종성 한국해양대 선박운항과 교수(43·사진)는 “해양실크로드 탐사도 즐겁지만 대학생들이 해양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래 한국의 먹거리인 해양 관련 산업에서 대원들이 활동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선장은 한진해운에서 1등 항해사가 될 때까지 원양상선을 타다 2009년 해양대로 돌아와 2011년까지 3년간 또 다른 실습선인 한나라호 선장을 맡았다. 이후 미국에서 1년간 연구년을 보내고 지난 4월22일부터 한바다호 선장을 맡았다.
김 선장은 이번 탐사가 해적 출현이 잦은 말라카해협을 지나 인도양까지 가는 것이어서 많은 준비를 했다. 실습 때보다 승선 기간이 길고 인원도 훨씬 많아 안전을 위해 승무원들과 함께 자카르타, 말라카, 뭄바이, 콜롬보 등을 방문하는 항구와 항로 데이터를 철저히 분석, 항해 설계를 했다. 해적에 대비해 말라카해협을 통과하기 전 스리랑카 갈레에서 특전사 출신 무장요원 4명을 승선하도록 조치했다.
수입이 좋은 상선 선장을 포기하고 왜 실습선 선장이 됐느냐는 질문에 그는 “한국 해운산업을 이끌 꿈을 키우는 후배들을 지켜보는 것이 좋고 보람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탐사대는 해양전문가, 대학생 등 153명으로 구성됐다. 한바다호는 중국 광저우, 베트남 다낭, 오만 무스카트항 등을 거쳐 오는 10월22일 이란 반다르아바스항까지 8256㎞를 항해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