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선수 만날 꿈에 설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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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안게임 자원봉사자
17세 터키 소녀 알랄라 유젤
17세 터키 소녀 알랄라 유젤
터키 이스탄불에 사는 알랄라 유젤(17·사진)은 곧 한국에 갈 수 있다는 설렘에 요즘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16일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유젤은 인천아시안게임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기 위해 개막식이 열리는 오는 19일 한국에 입국한다.
그러나 유젤은 여느 자원봉사자와 다르다. 그의 이번 인천아시안게임 자원봉사 참가는 본인의 끈질긴 노력으로 이뤄졌다. 스포츠 한류스타 박태환 선수를 직접 만나보기 위해 한국에 오는 것이다.
그는 이국만리 아시아대륙 끝 터키에서 자비를 들여 비행기 티켓을 사고 친구도 보호자도 없이 혈혈단신 입국한다.
그러나 자원봉사자라고 해서 무조건 박태환 선수를 만날 수 있다는 보장이 없어 유젤의 부모는 딸의 한국행을 강하게 반대했다. 또한 언어도 다르고 아는 사람도 하나 없는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자원봉사를 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었다.
그러나 유젤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자 끈질기게 터키주재 한국문화원을 수십차례 들락거렸다. 그의 노력에 탄복해 터키주재 한국문화원 원장이 조명우 인천시 행정부시장에게 부탁했고, 인천시는 그를 적극 지원해 주기로 했다.
유젤은 “인천에서 자원봉사자로서 역할도 충실히 하면서 좋은 추억을 많이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16일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유젤은 인천아시안게임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기 위해 개막식이 열리는 오는 19일 한국에 입국한다.
그러나 유젤은 여느 자원봉사자와 다르다. 그의 이번 인천아시안게임 자원봉사 참가는 본인의 끈질긴 노력으로 이뤄졌다. 스포츠 한류스타 박태환 선수를 직접 만나보기 위해 한국에 오는 것이다.
그는 이국만리 아시아대륙 끝 터키에서 자비를 들여 비행기 티켓을 사고 친구도 보호자도 없이 혈혈단신 입국한다.
그러나 자원봉사자라고 해서 무조건 박태환 선수를 만날 수 있다는 보장이 없어 유젤의 부모는 딸의 한국행을 강하게 반대했다. 또한 언어도 다르고 아는 사람도 하나 없는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자원봉사를 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었다.
그러나 유젤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자 끈질기게 터키주재 한국문화원을 수십차례 들락거렸다. 그의 노력에 탄복해 터키주재 한국문화원 원장이 조명우 인천시 행정부시장에게 부탁했고, 인천시는 그를 적극 지원해 주기로 했다.
유젤은 “인천에서 자원봉사자로서 역할도 충실히 하면서 좋은 추억을 많이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