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 냄새 논란' 사과한 장인수 사장 "오비맥주, 호가든 수준 품질 맞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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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1200억 들여 제조·포장·물류 개선
카스 맥주의 악취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오비맥주가 글로벌 본사인 안호이저부시인베브(AB인베브)의 품질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품질 개선에 나선다.
장인수 오비맥주 사장(사진)은 16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카스 악취 논란을 계기로 생산, 구매, 물류, 유통 등 모든 과정에 AB인베브의 글로벌 품질인증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카스와 OB골든라거 등 오비맥주가 생산하는 모든 맥주의 품질을 ‘스텔라 아르투아’ ‘벡스’ ‘버드와이저’ ‘호가든’ 등 AB인베브의 글로벌 브랜드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것이다.
장 사장은 “53명의 AB인베브 맥주 전문가가 경기 이천, 충북 청원, 광주광역시에 있는 맥주 공장의 생산과 포장 공정에 대한 실사를 마친 상태”라며 “앞으로 3년간 1200억원을 투자해 설비 전반을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비맥주는 품질 강화 방안으로 △각 맥주 브랜드 홈페이지에 원재료 공개 △제품 패키지 표면에 생산 담당자 실명 표기 △제품 신선도 유지를 위한 ‘선입선출 물류바코드 시스템’ 등을 추진키로 했다.
장 사장은 “악취 논란으로 인해 소비자에게 불편과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마케팅과 영업으로 인정받는 것보다는 품질 관리에 성공한 기업인으로 평가받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AB인베브 소속 양조 전문가를 국내에 초청해 소규모 수제 맥주 전문점과 맥주 관련 창업 희망자, 일반 소비자 등을 대상으로 양조 기술을 전수하는 상생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장 사장은 “교육 프로그램이 정착되면 선진 양조기술의 보급과 저변 확산을 통해 국내 맥주산업 전반의 품질 경쟁력도 한 단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지난 6월부터 카스 일부 제품에서 소독약 냄새가 난다는 소비자 불만 제기가 잇따르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조사 결과 이 냄새가 ‘산화취’라고 지난달 26일 발표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장인수 오비맥주 사장(사진)은 16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카스 악취 논란을 계기로 생산, 구매, 물류, 유통 등 모든 과정에 AB인베브의 글로벌 품질인증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카스와 OB골든라거 등 오비맥주가 생산하는 모든 맥주의 품질을 ‘스텔라 아르투아’ ‘벡스’ ‘버드와이저’ ‘호가든’ 등 AB인베브의 글로벌 브랜드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것이다.
장 사장은 “53명의 AB인베브 맥주 전문가가 경기 이천, 충북 청원, 광주광역시에 있는 맥주 공장의 생산과 포장 공정에 대한 실사를 마친 상태”라며 “앞으로 3년간 1200억원을 투자해 설비 전반을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비맥주는 품질 강화 방안으로 △각 맥주 브랜드 홈페이지에 원재료 공개 △제품 패키지 표면에 생산 담당자 실명 표기 △제품 신선도 유지를 위한 ‘선입선출 물류바코드 시스템’ 등을 추진키로 했다.
장 사장은 “악취 논란으로 인해 소비자에게 불편과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마케팅과 영업으로 인정받는 것보다는 품질 관리에 성공한 기업인으로 평가받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AB인베브 소속 양조 전문가를 국내에 초청해 소규모 수제 맥주 전문점과 맥주 관련 창업 희망자, 일반 소비자 등을 대상으로 양조 기술을 전수하는 상생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장 사장은 “교육 프로그램이 정착되면 선진 양조기술의 보급과 저변 확산을 통해 국내 맥주산업 전반의 품질 경쟁력도 한 단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지난 6월부터 카스 일부 제품에서 소독약 냄새가 난다는 소비자 불만 제기가 잇따르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조사 결과 이 냄새가 ‘산화취’라고 지난달 26일 발표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