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바나나맛우유' 中 간다
빙그레는 오리지널 바나나맛우유(일명 단지우유·사진)의 중국 수출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빙그레는 지금까지 오리지널 바나나맛우유를 수출하지 못하고 멸균팩으로 포장한 바나나맛우유를 중국에 수출해왔다. 오리지널 바나나맛우유의 유통기한이 짧은 데다 현지 냉장 유통 체계가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빙그레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에 무균화 생산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 도입으로 오리지널 바나나맛우유의 유통기한은 10일에서 15일로 늘어났다. 또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내 냉장 유통망 구축 작업을 하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중국에서 멸균팩 형태이긴 하지만 바나나맛우유가 인기를 끌자 현지 유통업체들이 오리지널 바나나맛우유 공급을 요청해왔으며 이번에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빙그레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지원으로 상하이에서 옥외광고를 시작했다. 중국의 대표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를 활용한 마케팅도 확대하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