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채권단, 6000억 추가지원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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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 결과 9600억 자금 부족
동부제철 채권단은 자율협약 중인 동부제철에 조만간 6000억원을 신규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실사를 통해 8000억원의 추가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 데 따른 것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부제철 채권단은 이날 서울 산업은행 본점에서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동부제철 실사 결과를 확인했다. 회계법인 실사에서 동부제철은 존속 가치가 2조4000억원으로 청산 가치(1조8000억원)보다 높은 것으로 나왔지만 부족 자금이 9600억원에 달했다. 지난 7월 지원한 1600억원을 뺀 부족 자금은 8000억원이다.
채권단은 이 가운데 6000억원을 먼저 지원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할 예정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실사 결과를 채권단에 보고하는 자리이긴 하지만, 부족 자금 규모를 감안해 600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채권은행이 앞서 1600억원을 지원할 때 더 이상의 지원은 안 된다고 선을 그은 상태여서 진통이 예상된다. 동부제철 채권 비율은 산은 53%, 정책금융공사 14.96%, 농협 10.13%, 수출입은행 6.57%, 신한은행 6.25%, 하나은행 6.03%, 우리은행 2.14% 등이다.
5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도 논의할 예정이지만, 김준기 동부 회장과 채권단이 차등 감자 비율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어 유동적이다.
동부발전당진 매각이 무산되면서 유동성 위기설이 다시 불거진 동부건설은 삼일회계법인에 실사를 맡기고 실사 결과에 따라 채권단과 해법을 모색하기로 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부제철 채권단은 이날 서울 산업은행 본점에서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동부제철 실사 결과를 확인했다. 회계법인 실사에서 동부제철은 존속 가치가 2조4000억원으로 청산 가치(1조8000억원)보다 높은 것으로 나왔지만 부족 자금이 9600억원에 달했다. 지난 7월 지원한 1600억원을 뺀 부족 자금은 8000억원이다.
채권단은 이 가운데 6000억원을 먼저 지원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할 예정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실사 결과를 채권단에 보고하는 자리이긴 하지만, 부족 자금 규모를 감안해 600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채권은행이 앞서 1600억원을 지원할 때 더 이상의 지원은 안 된다고 선을 그은 상태여서 진통이 예상된다. 동부제철 채권 비율은 산은 53%, 정책금융공사 14.96%, 농협 10.13%, 수출입은행 6.57%, 신한은행 6.25%, 하나은행 6.03%, 우리은행 2.14% 등이다.
5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도 논의할 예정이지만, 김준기 동부 회장과 채권단이 차등 감자 비율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어 유동적이다.
동부발전당진 매각이 무산되면서 유동성 위기설이 다시 불거진 동부건설은 삼일회계법인에 실사를 맡기고 실사 결과에 따라 채권단과 해법을 모색하기로 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