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가 지명한 국방장관과 내무장관 후보에 대한 의회의 신임 투표가 부결됐다. 수니파 의원인 자베라 알자베 리 국방장관 후보와 시아파 의원인 리야드 가리브 내무장관 후보는 16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진행된 신임 투표에서 재적 과반 에 못 미치는 각각 118표와 117표를 얻는 데 그쳤다.

이 밖에 시아파 출신 알리 알아디브 관광문화유산장관 후보도 이날 의회의 신임을 얻는데 실패했다. 시아파인 무흐신 알심마리 수자원장관 후보만 의회의 신임 투표를 통과했다고 국영 이라키야 방송이 보도했다.

이라크 헌법에 따르면 장관 후보는 전체 의원 328명 가운데 과반수의 신임을 얻어야 임명이 확정된다. 알아바디 총리가 구성한 통합정 부는 지난 8일 의회의 승인을 얻어 공식 출범했지만 국방장관과 내무장관 등 일부 부처 장관의 자리는 정치권의 이견으로 채우지 못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