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7일 CJ오쇼핑에 대해 최근 주가 하락은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조언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45만 원을 유지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은 3분기 실적 부진 우려와 제7홈쇼핑 설립에 따른 경쟁심화 전망 탓"이라며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0.4배 수준으로 제 7홈쇼핑 불확실성에 따른 밸류에이션 할인을 감안해도 지나친 저평가"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고마진 상품 비중 확대와 TV상품 성장률 제고로 3분기 이후 실적 모멘텀 회복이 예상된다"며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3분기 취급고와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4%, 0.8% 증가한 7550억 원과 330억 원으로 추정했다. 인터넷(-30%), 카탈로그(-25%) 부문의 부진에도 TV부문 회복(1%)과 모바일 부문 고성장(95%)이 지속되면서 전체 취급고 증가율은 전분기 대비 회복세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적립금 회계처리기준 변경으로 하락세"라며 "3분기까지 이러한 추세가 이어져 이익 증가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지분법 손실폭 확대의 주원인으로 작용했던 인도법인(스타CJ) 영업이 정상화됐다"며 "여기에 일회성 비용 영향이 소멸되면서 지분법이익은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