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이 주도하는 '이슬람 국가'(IS) 격퇴전략과 관련해 "원칙적으로 인도적 지원 범위 내에서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윌리엄 번즈 국무부 부장관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아직 군사적 차원(의 지원)에 대해서는 정확한 윤곽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미국 측의 요청에 따라 인도적 차원을 넘어서는 군사적 차원의 지원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돼 주목된다.

김 실장은 또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유엔 차원에서 다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면담에서 북한·북핵문제를 중심으로 한미 양자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히고 "한·미 양국은 북한·북핵문제에 대해 견해를 같이했으며 그 어느때보다 좋은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14일 방미한 김 실장은 15일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크리스틴 워무스 국방부 부차관 등을 만났으며 이날 번즈 부장관과의 면담을 마친 뒤 출국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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