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추진해온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이 인구 100만명 이상인 전 세계 135개 도시가 가입된 국제회의체 메트로폴리스로부터 세계적인 도시재생 모델사업으로 인정받았다.

부산시는 3년마다 열리는 메트로폴리스 어워드에서 세계 33개 도시 44개의 프로젝트가 경쟁해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이 최종 1위로 선정됐다고 17일 발표했다. 시상식은 10월8일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개최되는 11회 메트로폴리스 총회에서 열린다. 상금은 2만달러다.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은 8개 심사 기준 중 서민 생활 향상과 관련한 사회적 영향과 도시 영향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산복도로 르네상스는 마을공동체를 회복하고 스토리텔링을 담아 관광상품화하며 마을기업을 유치해 자생력을 키우는 도시재생 사업이다.

사하구 감천동 감천문화마을(사진)과 동구 초량동 이바구길 등이 대표적이다. ‘부산의 마추픽추’라 불리는 감천문화마을에는 지난해 30만5000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다녀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