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한 棟은 호텔로 복합개발
수납·인테리어 디자인 고급화
1실 평균분양가 1억5000만원대
최근 주택 경기가 조금씩 활기를 띠고 저금리 기조가 굳어지면서 대표적 임대수익 상품인 오피스텔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가 부쩍 늘었다. 투자자들도 정기예금 금리 1%대 시대에 실투자금 5000만~1억원 안팎(분양대금 중 나머지 1억원 내외는 은행차입)을 넣어 5~6%대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을 재평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퍼스티지개발리츠가 시행하고 효성이 시공을 맡은 ‘구로디지털 효성해링턴 타워’는 이런 분위기에 주목할 만한 오피스텔로 꼽힌다. 입지· 임대수요·미래가치 등 ‘투자 3박자’가 잘 맞아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서다. 지상 9층 건물에 들어설 전용면적 20㎡(옛 6.15평) 규모의 오피스텔 160실이 분양 중이다.
‘더블 역세권’ 입지가 돋보인다. 서울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6번 출구에서 걸어서 5분 거리다. 시흥대로변의 옛 중외제약 빌딩이 있던 자리다. 게다가 안산 중앙역에서 출발해 구로디지털단지~영등포~여의도~공덕~서울역으로 이어지는 신안산선이 2018~2019년 개통될 예정이다. 지하철 2호선으로 서울 강남권 이동이 편리한 점을 고려하면 서울시내 주요 업무지구로 접근성이 좋다.
한 필지 내 2개 건물을 지어 호텔과 오피스텔로 복합개발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호텔신라가 19층짜리 건물을 장기 임차한다. 2016년 3월부터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특2급·313실)로 운영할 예정이다. 오피스텔 입주민과 소유주가 호텔 내 레스토랑, 비즈니스센터, 스카이라운지 등 부대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예상 임대 수요가 많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1만2000여개 벤처·제조기업들이 입주한 구로·가산동 일대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의 배후 주거시설로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국내 대표적인 벤처기업 35%가량이 집중된 이 지역에는 상주인원만 20만명에 육박한다. 호텔신라가 이곳을 찾는 해외 바이어와 비즈니스 수요를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호텔을 품은 오피스텔’답게 내·외부 디자인도 고급화했다. 내부 천장고(2.5m)는 기존 오피스텔보다 더 높다. 깔끔한 흰색 톤을 바탕으로 스마트한 수납시설을 곳곳에 배치했다. 삼성·LG전자의 빌트인 에어컨과 냉장고, 세탁기 등은 기본 사양으로 장착했다. 건물 외부는 상층부에 장식탑을 조성했고 화강석으로 마감해 호텔과 격을 맞췄다. 오피스텔 분양가는 1억5200만~1억6300만원대(3.3㎡당 1100만원 선)다.
오피스텔 입주는 내년 12월 예정이다. 홍보관은 구로디지털단지 내 코오롱싸이언스밸리 1차(구로동 187의 10) 405호에 마련됐다. 이곳에서 19일 오후 2시 투자설명회도 열린다.
문혜정/한경닷컴=김하나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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