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연극 ‘슬픈 연극’

[이번주 HOT 문화현장] 연극 '슬픈 연극' 등
영원한 이별을 앞둔 부부의 어느 특별한 하루를 담담하고 잔잔한 어조로 그린다. 2인극이면서도 두 인물의 대화보다는 각각의 독백이 주를 이루는 ‘트윈-모놀로그’ 형식으로 진행된다. 연기파 배우 강신일과 남기애가 이별을 앞둔 부부의 심상을 때로는 장난스럽게, 때로는 퉁명스럽게 그려내며 웃음과 감동을 전한다. 오는 11월2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뮤지컬 ‘구텐버그’

[이번주 HOT 문화현장] 연극 '슬픈 연극' 등
미국 전통 ‘2인 스탠딩 코미디’ 쇼와 ‘대본 공연’을 절묘하게 결합한 형식이 기발하고 참신하다. 브로드웨이 진출을 꿈꾸는 두 청년 버드와 더그가 제작자들을 모아놓고 함께 창작한 뮤지컬 ‘구텐버그’의 시연회를 여는 내용이다. 극작 과정을 설명하면서 은근히 늘어놓는 기존 뮤지컬에 대한 비판과 조롱이 재미있다. 오는 12월7일까지, 서울 대학로 수현재씨어터.

KBS교향악단 686회 정기연주회

요엘 레비가 이끄는 KBS교향악단과 유대계 바이올리니스트 슐로모 민츠가 함께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 스페인 춤곡을 바탕으로 만든 ‘스페인 광시곡’과 19세기 오스트리아 왈츠의 분위기를 살린 ‘라 발스’ 등 라벨의 관현악도 선보인다. 19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전시

‘미 앤드 유 인 어 리빙 룸’

프랑스 주류 전문업체 페르노리카가 1999년 설립한 리카재단이 주는 미술상의 수상 작품을 모아 보여주는 전시회다. 리카재단은 매년 젊고 역량 있는 작가들에게 미술상을 준다. 지금까지 배출한 수상자만도 16명에 달하며, 수상작은 퐁피두 미술관의 영구컬렉션으로 소장됐다. 이번 전시에는 미르세아 캉토르를 비롯해 이자벨 코르나로 등 프랑스 작가 8명의 작품 13점을 내보인다. 오는 11월29일까지, 서울 청담동 송은아트스페이스. (02)3448-0100

서울대 출신 여성 화가 작품 한자리에

[이번주 HOT 문화현장] 연극 '슬픈 연극' 등
서울대 미대를 졸업한 여성 화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들고 한자리에 모였다. 제37회 한울회 전시회를 통해서다. 한울회는 서울대 미대 여성 동문회로 1980년 창립전을 가진 뒤 정기전, 국제교류전, 초대전 등 다양한 전시회를 열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명자를 비롯해 김시용, 김재임, 정선화, 현숙자, 강영수 등 64명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오는 22일까지, 서울 관훈동 가나인사아트센터. (02)736-1020

영화

비긴 어게인

[이번주 HOT 문화현장] 연극 '슬픈 연극' 등
할리우드 저예산 음악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누적관객 2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다양성 영화 역대 흥행 1위 기록(‘워낭소리’ 290만명)을 넘어설지 주목된다. 키이라 나이틀리와 마크 러팔로가 남자 친구와 헤어진 싱어송라이터, 스타 명성을 잃은 음반 프로듀서 역으로 등장해 뉴욕에서 새로운 앨범을 만들면서 성장해가는 이야기. 음악 영화 ‘원스’로 히트한 존 카니 감독의 신작이다.

김경갑/유재혁/송태형/이승우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