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유럽과 북미지역의 인조대리석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SDI는 20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 3대 디자인전시회인 ‘런던 100% 디자인’에 참가해 야생 환경 테마의 인조대리석 제품을 출품했다고 18일 발표했다.

기린과 얼룩말, 고슴도치, 범고래 등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인조대리석 전시물로 건축가와 인테리어 디자이너 등의 주목을 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런던 100% 디자인 전시회는 밀라노 가구박람회, 파리 메종오브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전시회로 꼽히며 매년 9월 열린다.

삼성SDI는 아시아, 중동 지역에서 인조대리석 시장 1위 기업으로, 앞으로 유럽 및 미주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올초 설비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30%가량 확대했다. 디자인 차별화를 위해 프랑스 넬리로디 등 해외 디자인 전문 회사들과 협업하기도 했다.

이상국 건자재사업팀 상무는 “글로벌 전시회를 통해 디자이너,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며 “유럽과 미주 시장에서도 전략적 마케팅을 펼쳐 선두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