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19일부터 새 회장 인선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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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추위, 회장·행장 '겸임체제' 등 논의…10월 윤곽
임영록 회장이 대표이사에서 해임됨에 따라 KB금융지주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가동하기로 했다.
사외이사 9명 전원으로 구성된 회추위는 먼저 지주사 회장과 국민은행장 겸임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또 새 회장의 임기를 임 전 회장의 잔여 임기로 할지, 3년을 새로 부여할지 등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임 전 회장의 당초 임기는 2016년 7월까지다.
회추위는 내부 후보와 외부 후보(전직 포함)를 대상으로 서면평가, 평판조회, 심층면접 등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 달가량의 인선 절차를 거치면 다음달 중순께 차기 회장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오는 11월14일께 예정된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된다.
차기 회장 후보에서 관료 출신은 일단 배제될 것이란 시각이 많다. 전·현직 KB금융 출신이나 금융계에 몸담아온 외부 인사가 후보군이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현직 중에선 KB금융 회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윤웅원 부사장(54)과 국민은행장 직무대행인 박지우 부행장(57)의 이름이 먼저 오르내린다.
KB금융에 몸담았던 인물 중에선 민병덕 전 국민은행장(60)을 비롯해 윤종규 전 지주사 부사장(59), 김옥찬 전 국민은행 부행장(58), 김기홍 전 파인트리자산운용 대표(57), 최범수 코리아크레딧뷰로(KCB) 대표(58), 정연근(63)·이달수 전 KB데이타시스템 사장(62)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KB금융지주 회장을 잠깐 지낸 황영기 법무법인 세종 상임고문의 이름도 거론된다.
외부 출신 금융권 인사 중에선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60)과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66), 우리은행장 출신인 이종휘 미소금융재단 이사장(65), 주재성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58), 오갑수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66) 등의 이름이 나온다. 의외의 외부 인물이나 ‘실세 인사’가 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있다.
국민은행 노조는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회추위에 임직원 대표 등이 참여해 KB금융그룹을 제대로 이끌 수 있는 능력 있는 내부 출신을 선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윤웅원 KB금융 회장 대행과 박지우 국민은행장 대행은 이날 만나 조직 안정화 및 경영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KB금융은 또 이경재 이사회 의장과 윤 대행 명의의 이메일을 전 임직원에게 보내 “리딩 금융그룹의 위상을 회복하는 데 전 임직원이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창민/김일규 기자 cmjang@hankyung.com
사외이사 9명 전원으로 구성된 회추위는 먼저 지주사 회장과 국민은행장 겸임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또 새 회장의 임기를 임 전 회장의 잔여 임기로 할지, 3년을 새로 부여할지 등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임 전 회장의 당초 임기는 2016년 7월까지다.
회추위는 내부 후보와 외부 후보(전직 포함)를 대상으로 서면평가, 평판조회, 심층면접 등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 달가량의 인선 절차를 거치면 다음달 중순께 차기 회장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오는 11월14일께 예정된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된다.
차기 회장 후보에서 관료 출신은 일단 배제될 것이란 시각이 많다. 전·현직 KB금융 출신이나 금융계에 몸담아온 외부 인사가 후보군이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현직 중에선 KB금융 회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윤웅원 부사장(54)과 국민은행장 직무대행인 박지우 부행장(57)의 이름이 먼저 오르내린다.
KB금융에 몸담았던 인물 중에선 민병덕 전 국민은행장(60)을 비롯해 윤종규 전 지주사 부사장(59), 김옥찬 전 국민은행 부행장(58), 김기홍 전 파인트리자산운용 대표(57), 최범수 코리아크레딧뷰로(KCB) 대표(58), 정연근(63)·이달수 전 KB데이타시스템 사장(62)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KB금융지주 회장을 잠깐 지낸 황영기 법무법인 세종 상임고문의 이름도 거론된다.
외부 출신 금융권 인사 중에선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60)과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66), 우리은행장 출신인 이종휘 미소금융재단 이사장(65), 주재성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58), 오갑수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66) 등의 이름이 나온다. 의외의 외부 인물이나 ‘실세 인사’가 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있다.
국민은행 노조는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회추위에 임직원 대표 등이 참여해 KB금융그룹을 제대로 이끌 수 있는 능력 있는 내부 출신을 선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윤웅원 KB금융 회장 대행과 박지우 국민은행장 대행은 이날 만나 조직 안정화 및 경영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KB금융은 또 이경재 이사회 의장과 윤 대행 명의의 이메일을 전 임직원에게 보내 “리딩 금융그룹의 위상을 회복하는 데 전 임직원이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창민/김일규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