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예산은 8조3000억원으로 올해 7조1000억원에 비해 17.1%(1조2000억원) 증가했다.

정부는 판교 지역을 한국판 실리콘밸리, 일명 ‘창조경제밸리’로 육성하기로 하고 내년 9월까지 창업지원센터 등 창조경제를 이끌어갈 주요 거점기관을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판교밸리 입주기업 전용 연구개발(R&D) 자금 100억원, 전용 펀드 100억원 등을 신설할 계획이다.

올해 21개인 창업선도대학을 내년 28개로 늘리고 이들에 대한 지원금도 508억원에서 652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청년 인재들이 유망 벤처기업에서 인턴십을 경험하고 준비된 상태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 창업인턴제를 신설하기로 했다.

스타트업에 대한 엔젤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2000억원의 펀드를 조성하고 글로벌 자금을 유치해 해외 주식시장 상장을 목표로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한국형 요즈마펀드를 2017년까지 2000억원 규모로 조성할 방침이다. 기술유망 중소기업 500개를 선정해 R&D 자금과 사업화 자금을 연계 지원하는 금액도 올해 1000억원에서 내년엔 25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차세대 이동통신, 융복합 소재 등 미래신산업과 기반산업 육성을 위한 13대 핵심성장동력 분야 투자금액은 올해 9975억원에서 내년에는 1조976억원으로 늘어난다. 정부는 또 개발이 완료된 정보통신기술(ICT)을 상용화해 기존 산업에 적용하는 ‘스마트챌린지 프로젝트’에 357억원을 신규 투입할 계획이다.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터넷 신산업 분야의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대한 지원금액도 올해 132억원에서 286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세종=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