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첫 단풍과 단풍 절정 시기는 예년보다 1~4일 정도 늦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오는 28일 설악산을 시작으로 중부지방과 지리산에서는 10월3~18일, 남부지방에서는 10월14~27일 첫 단풍을 볼 수 있을 것으로 18일 예보했다. 산 정상에서 나뭇잎의 20%가 단풍이 드는 ‘첫 단풍’은 9월 하순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근 30년래 평균보다 1~3일가량 늦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일반적으로 9월 상순 이후 기온이 낮을수록 단풍의 시작 시기가 빨라진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단풍은 하루에 20~25㎞씩 남쪽으로 이동해 설악산과 전남 해남에 있는 두륜산의 단풍 시작 시기는 한 달 정도 차이가 난다.

산의 80%가 단풍이 드는 절정 시기도 평년보다 1~4일가량 늦어질 전망이다. 단풍 절정 시기는 설악산은 10월18일, 지리산 10월21일, 내장산은 11월7일로 예상됐다. 서울의 북한산은 10월28일, 속리산 10월30일, 한라산 11월1일, 무등산 11월3일, 두륜산은 11월11일 단풍이 최고조에 이른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