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19·롯데)는 18일 “정상이 아닌 컨디션에서 경기를 치렀는데 운이 좋았다”며 1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김효주와의 일문일답.

▷초반에 주춤하다 중반부터 살아났는데. 컨디션이 돌아온 것인가.

“샷 감각이 좋지 않다 보니 엉뚱한 샷도 나오고 실수도 했다. 아직 감각이 완전히 살아난 느낌은 아니다. 버디 찬스가 왔을 때 놓치지 않은 것이 좋은 성적을 낸 비결 같다.”

▷13번홀에서 벙커샷을 버디로 연결시켰을 때 기분이 어땠나.

“샷이 잘 들어갔다는 느낌이 있었다. 홀에 가깝게 붙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대로 들어가서 짜릿했다.”

▷시차는 완전히 극복했는지.

“어제 11시간30분을 잤다. 원래 경기 전 일찍 나오는 편인데. 알람 끄고 잘 정도로 푹 잤다. 체력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에비앙 우승으로 팬들의 반응이 달라진 것 같은가.

“팬들의 반응이 확실히 달라진 것 같다. 축하한다는 말을 많이 건네신다. 팬 클럽 분들도 변함없이 찾아와주셔서 매우 감사하다.”

▷몇 번 홀이 가장 까다로웠나.

“파3홀에서 유독 실수를 많이 했다. 2라운드부터는 파3홀에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김세영, 이정민 선수와 친분이 있다고 들었는데.

“워낙 친한 언니들이다. 모두 고려대 선배이기도 하다. 서로서로 편한 마음으로 칠 수 있었다.”

▷남은 라운드의 목표는.

“샷 컨디션이 점점 돌아오고 있다. 퍼팅 감각을 끌어올려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하겠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