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전부지 낙찰가는 신형 쏘나타(LF) 2.4의 평균 판매 가격을 약 3000만 원으로 잡았을 때 35만2000여대를 팔아야 충당할 수 있는 금액이다.
쏘나타는 2012년과 2013년 내수 시장에서 각각 10만4000대, 8만9000대 가량 팔렸다. 대략 3~4년치는 팔아야 한전부지 투자 비용을 뽑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신형 쏘나타에 3년 간 4500억 원의 개발비가 투입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전부지 낙찰가로는 쏘나타급 신차 23종을 개발할 수 있다.
또 현대차가 지난해 지출한 연구개발비(1조8490억 원)의 5.7배에 해당하고, 현대·기아차·한국GM·르노삼성·쌍용차 등 완성차 5사의 작년 연구개발비(3조9490억 원)의 3배에 달한다.
현대차 직원들의 지난해 급여총액이 5조9680억9300만 원인 점을 감안하면 2년 간 급여를 지급할 수 있는 규모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