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흡입 등 혐의로 구금돼 한달 이상 중국 공안의 조사를 받아오던 유명 영화배우 성룡의 아들 팡쭈밍(31)이 17일 정식으로 체포됐다.

베이징 둥청구 검찰은 마리화나를 흡입하고 다른 사람에게 제공한 혐의로 지난달 14일부터 조사를 받아온 팡쭈밍에 대한 공안의 정식 체포 요청을 이날 승인했다고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밝혔다. 공안은 추가 조사를 거쳐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재판에서 혐의가 인정되면 팡쭈밍은 최대 징역 3년 형에 처할 수 있다. 팡쭈밍과 함께 체포됐던 대만 출신 청춘스타 커 전둥(23)은 앞서 마리화나 흡입 사실을 시인한 뒤 14일 간의 구류를 선고받았다.

중국 공안당국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난 6 월 마약범죄 엄단을 지시한 이후 집중단속을 벌이고 있으며 성룡 아들은 지금까지 검거된 사람들 가운데 가장 유명 인사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