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은 18일 LG화학이 완만한 이익 개선을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만 원을 유지했다.

최지환 NH농협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9% 증가한 4286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계절 성수기 효과가 부진해 주요 화학 제품 스프레드가 전분기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환율 안정, 소형 전지 가동률 상승으로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1조5000억 원으로 다소 부진하겠지만 내년에는 2조 원대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는 석유 화학 수요와 정보기술(IT) 경기 부진 영향으로 화학과 정보전자 부분들의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내년에는 석유화학 경기 부진 속에서도 화학 부분이 완만한 이익 증가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정보전자는 중국 편광필름 4200만㎡증설 효과 등으로 이익 개선이 기대되며, 전지는 폴리머 전지 증설, 중대형 전지 출하량 증가로 인한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