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8일 한국전력에 대해 실적도 좋고 배당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4000원을 유지했다.

허민호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92.1% 증가한 2조 9747억 원이 예상된다"며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의 최대부하 시간이 추가됨에 따라 평균 전기판매 가격이 지난해보다 3.9% 상승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양호한 3분기 실적과 함께 본자 부지 및 자사주 매각 시 배당금이 늘어날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현재 한국전력은 본사 부지와 자사주 1893만 주를 매각할 계획이다. 본사는 감정가 3조3300억 원(장부가 2조 원), 자사주는 4만1700원(현재가 4만3850원 대비 5% 할인, 장부가 3만9000원)에 매각할 수 있단 게 허 연구원 판단.

이 경우 본사 부지와 자사주 매각 차익은 1조3300억 원, 배당금은 1230원(배당수익률 2.8%)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본사와 자사주 매각으로 배당금 증가, 4조 원 이상의 부채 감소에 따른 연간 1400억 원의 이자비용 감소가 기대된다"며 "향후 2~3년 간 전기요금 인상 없이도 신규 기저발전 가동에 따른 발전믹스 개선, 연료비 하향 안정화로 인한 실적 개선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