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기술진이 아시안게임 기간에 완벽한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관련 설비를 최종 점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내달 4일까지 인천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북문광장에서 기업홍보관을 운영한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기술진이 아시안게임 기간에 완벽한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관련 설비를 최종 점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내달 4일까지 인천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북문광장에서 기업홍보관을 운영한다. SK텔레콤 제공
"스마트 대회로"…100여곳에  ICT 인프라
SK텔레콤은 2012년 11월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와 통신부문 최상위 등급 후원 계약을 맺은 뒤 지난 4월엔 주관통신사업자 계약을 체결했다. SK텔레콤과 조직위원회는 유선인터넷 시대를 뛰어넘어 모바일에 기반한 ‘역대 최고의 IT대회’ 구현을 인천아시안게임 주요 목표 중 하나로 삼았다. SK텔레콤은 6개월여에 걸쳐 연인원 1000명가량을 투입해 49개 경기장을 비롯해 데이터센터와 국제방송센터 등 100여곳에 IT·통신·방송 전 분야에 걸친 ‘스마트 ICT’ 인프라 구축을 마무리했다.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역대 최초로 공식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사용하게 된다. SK텔레콤과 조직위원회는 공식 SNS로 SK플래닛이 제공하는 ‘틱톡’을 선정했다. SK텔레콤과 SK플래닛은 공식 SNS 활용을 위해 ‘틱톡’ 서비스에 3만여명의 대회 관계자들에게 맞게 사전에 기능 및 조직 특성을 고려해서 그룹을 생성했다. 별도의 보안 관리 강화 및 부가 기능 지원도 마무리했다.

대회 관계자들은 행사 관련 공지와 업무 지시, 정보 공유 등에 틱톡을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네 차례에 걸쳐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활용 교육을 진행했다. 김영수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은 “SNS 서비스인 ‘틱톡’을 공식 활용하게 됨에 따라 빠르고 정확한 조치와 대응이 가능해져 성공적인 대회 운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NS 외에도 다자간 유·무선 회의통화를 지원하는 ‘T그룹온’ 서비스가 제공된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 관계자 등 회의통화가 잦은 해외 VIP들을 대상으로 ‘T그룹온’ 영문 버전도 마련, 세계 최고의 정보통신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선보이게 된다.

이 밖에 좁은 공간에 집중되는 트래픽에 정밀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지국과 중계기를 증설하고 기가 와이파이도 설치했다. 선수단과 심판, 기술진 등 국내외 대회 참가자 및 관계자의 통신 편의를 위해 대회 기간에 SK텔레콤 통신지원센터도 설치·운영한다.

SK텔레콤은 개막식이 열리는 19일부터 폐막식인 다음달 4일까지 인천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북문광장에서 기업홍보관을 운영한다. SK텔레콤 기업홍보관은 400㎡ 공간에 대한민국 정보통신기술(ICT)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모바일 오케스트라’부터 미래를 보여주는 가상현실 체험까지 15개의 첨단 아이템을 선보인다.

이명근 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장은 “IT 통신 방송 영역의 주요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데 이어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 제공 준비까지 완벽하게 마무리됐다”며 “폐막까지 최선을 다해 차질없이 운영함으로써 최고의 스마트 대회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